그리운 할아버지께

여성시대 윤승희 조형곤님 안녕하세요~ 날씨추우신데 감기조심하시구 향상 행복하세여^^ 이 글을 저희할아버지께 띄우고 싶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밥상에는 시원한 북어국이 올랐다. 뽀얀 빛깔의 국을 보고있자니 생전에 북어국을 참좋아 하셨던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지금으로부터 13년전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우리집 분위기는 냉랭한 겨울같았다. 무척 엄하셨던 할아버지때문에 저녁늦게까지 전깃불을 커지못해 어둠침침한 방에서 저녁을먹기가 일쑤었고, 밥을 한톨이라도 흘리거나 밥투정을하면 큰소리로 꾸짖으셨다. 식탁에서는 할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늘 밥을 적당히 푸라고 하셨다.또 우리가 공책을 다쓰지않구 버리는것을 들키기라도 하면 그날은 호되게 꾸중을 들어야 했다. 그런만큼 할아버지는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생각하면 다 배우고 느낀점도 많았다.난 우리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 그러나,다음해 2월 할아버지는 다시는 못 올 곳으로 떠나셨다.나는누구보다도 많이 울었다.할아버지가 안계신 집안은 썰렁하기만 했다.할아버지의 잔소리도 더이상 들을 수가없게 되었다.그제서야 나는 할아버지 마음을 십분의 일쯤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북어국이 오른저녁식탁에 그 분은없었지만 꼭 닮은 분이 할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계신다. 아버지가 밥을 좀 적게 푸라고 어머니에게 핀잔하는 모습이 어쩌면 그리도 할아버지와 똑같은지.... 나는 피식웃으면 숟가락을 들었다.할아버지의 모습은 그렇게 아버지와, 누나, 나을 통해서 이어져 가고 있었다. 지금은 안계시지만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집은 더욱더 행복 한 가정을 이루었다. 이 방송은 비록할아버지계서는 듣지못하시겠지만 하늘에 계시는 할아버지 마음으로 전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조형곤 윤승희님이 사연띄어주시겠죠~... 할아버지계셔 살아계셨을때 하나뿐인 손자라구 저를 젤 이뻐해주시구 사랑해주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할아버지 생각을 하구 있어서 행복하게 지내구 있습니다.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향상 행복하시구 청취자들을 위한 그런방송 해주시면 고 맙겠습니다. mbc 여성시대 화이팅!! 아자!! ** 죄송하지만 선물로....피자 주심 안될까요..아이들이 좋아해서요^^ 연락처 019-234-8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