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8일 경기도 이천에 계신 친정아버지의 칠순이였답니다
저는 결혼후 친정나들이를 한해에 많으면 3번 그렇지 않으면 1~2번이 되업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차도 없었고 한번가려면 3~4시간 여행을하려할때 아이들이 보챌때면 아이들과 씨름 한판을 해야되니 저 편하자고 그렇게 미루었고 남편은 돼지를 기르고 있어 항상 친정나들를해 저 혼자 였죠
올해는 아버지 칠순
"난 절대 칠순잔치 안한다고 완강히 부인하셔 가까울 친지 분들과 아버지 친구들만 모시고 1남3녀가 부페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답니다
아버지는 칠순을 사시면서 둘딸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고 한사위를 먼저 앞세워 저희 형제가 모여있을때에는 좋은데 다 가버리고 나면 그 허전함이 말할수 없으 셨다더니 막내딸을 먼저 보낸지 10년 그것도 세월이 흐르면 약이된다더니 그리움의 농도는 이제 조금 얆아져 이제는 살아있는 자식들과 되도록이면 웃으면서 사시려고 많은노력을 하시더군요
전혀 약주도 안하시고 담배도 안피시는 성격이라 엄마보다도 더 마음의 상처가 깊었던 아버지 .....
해마다 뵐때마다 작은키가 더 작아진거같고 야휜몸이 더 점점 야워져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아버지 식사좀 많이하시고 살좀 찌셔요 "라고 말하면
"늙어서 살찌면 좋은게 뭐있어?? 나이가 들면 체중도 줄은 것이고 여기저기 아파오는것은 당연한겨 "라고 말씀하시는 주름가득 얼굴에 미소짓는 아버지 의 얼굴을 바라보려니 정말 마음이 아파오더군요
저는 가끔 결혼 전 친정아버지가 말씀하신것이 생각이 나죠
남편과 결혼할때 장남에 농촌총각에 결혼후 시골에 내려가 자기가 전공한 축산을 할거라는 남편말에 친정아버지 께서는 부모형제 멀리떠나서 시골환경에 잘 적응하며 살수있을 자신 있다면 결혼하라고 허락해 주셨는데 살아보니 왜 우리친정아버지가 그토록 처음에 반대 하셨는지 이해가 가죠 그리고 아버지 식사를 내가 자주 옆에서 못해주는 현실 그런모든것이 결혼생활 16년을 살다보니 불효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버지께선 "나한테 못하는거 니 시부모님한테 잘 해드려라."항상 말씀하시죠 그리고 늘 변함없고 성실한 남편덕에 아버지 께서는 결혼전에는 많은 반대를 하셨지만 결혼후에는 영원한 남편의 후원자가 되어 주시어 남편사업에 큰 보탬을 주신 친정아버지 이젠 고속도로가 뚫려 3시간이면 도착할수 있는 거리지만 남편이 짐승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보니 같이 가도 그날 내려오면 피곤하다고 제가 찾아 뵙지못하면 친정아버지 께서 오셔서 저를 보고 가시는 일이 더 많죠 바쁜 사람들이니 한가한 내가 찾아다녀야만 하시지만 칠순연세에 노시는 것이 싫다시며 예전에 다니던 회사를 정년퇴직을 하시고 현재 아파트 경비원을 하시는 아버지 아버지 역시 칠순에도 일하시다보니 휴일에 오셨다가 돌아가실떄면 나이 먹어감에 눈물이 많아지는 것인지 주책없이 어깨 야휜 아버지를 보는 제 마음이 아파옵니다 아버지 건강하시고 이딸이 사는모습 오래 지켜봐주세요 열심히 성실하게 살겠어요
수고하세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P.S 지난번에 보내주신 선물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받고싶은선물 : 놀부네 전통차세트
우편번호:566-843
주소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 762-1
전화번호 :(063)-643-7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