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박받지 않고 1년 버티는 방법

지난해 말에 뭔가 큰일이 있으신지 모든일에 관심을 버리시고 한숨을 푹푹 내쉬던 저희 형님이 며칠이 지나자 밝은 웃음과 함께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시더군요. 무슨일인가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던 우리는 형님의 얘기를 듣고 많이 웃었습니다. 가슴밑에 뭐가 나고 해서 혹시나 죽을병에 걸렸나 하고 혼자 마음고생하며 밤새 소리죽여 울곤 하셨다는 형님의 말씀이 어찌나 웃기든지. 사실 저희 형님께서는 여장부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씩씩하신 분이시거든요. 36세 늦은 나이에 첫아이 낳고 이제 초등학교 다니는 그 자식들을 두고 내 죽으면 어떻하냐고 하시던 말씀이 한번씩 생각나고 또 저에게도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승희언니 형곤오빠! 그 분이 바로 이금자 여사님이시거든요. 두분 생각에도 축하를 좀 해줘야 될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그일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고, 이금자여사의 46번째 생신을 무지무지 축하한다고, 막내동서가 소리소리높여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전해주셔야됩니다. 형님 생신이 16일이거든요. 그런데 금요일날 서울에 가세요. 그래서 12일이나 13일에 방송좀 해주시구요. 가능하면 선물도 부탁드립니다. 이게 제가 1년 동안 편안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예요-물론 그렇다고 저희 형님께서 절 너무 구박한단얘긴 아니구요 더 이뻐해 주시라구요. **오늘 진밥에서 된밥이 되기까지인가를 듣다보니 제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데 전 밥은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고 라면이 영... 형곤오빠께서는 라면의 물을 잘 맞추신다고 하던데 ... 사실 제가 라면 끊이면 저희 신랑 젓가락 놓거든요.(그래도 제 새끼들은 맛있다고 더 없냐고 하는데...) 사실 그래서 또 편할때도 있어요. 왜냐하면 어디가서든 라면 끊일땐 전 안시키거든요. 두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382 남양아파트 103동 1804호 214-5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