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을 남기고

조형곤 씨 윤승희 씨 안녕하세요 . 지난 2004년 12월 18일은 남편과 결혼 한지 열여덟해였지요. 결혼기념일과 남편 음력생일 11월 7일이 만나는 귀하고도 귀한 날이었습니다. 지난 열여덟해 되돌아보아도 앞으로 40년을 검색해봐도 이런 날은 다시 없네요. 어찌어찌 하여 운좋게도 만나게 되었을까? 해성하나 천방지축으로 내돌다가 지구를 스치는 찰나 나에게 들켜버린 그 섬광 짜릿한 순간과도 같이 고귀하고도 귀하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시동생이 일하다가 다쳤다고 연락이 와서 우리 가족은 병원가서 시동생을 보니 다행이 톱날이 뼈에 닿은 순간 멈추었다고 천만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힘이 쭉 빠진 채 계획 세운것은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사실 격포에 가서 회도 먹고 바닷가에서 석양을 보며 18년을 되돌아 보고 서로 반성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지요. 조형곤씨 윤승희씨 어쩜 한 해를 보내는 것은 또다른 아쉬움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요. 2005년에는 19년 결혼 기념일에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릴까요. 그 일이 우리 가족이 서로 보고 웃을 수 있는 일이 되길 빌어 봅니다. '여성시대'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청곡 :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이에요'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원당동 801번지 추동마을 전화번호 : 063-222-0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