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중한 사랑이었습니다

예정일이 지나서 유도분만하러 가는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병원에 미경씨를 데려다 놓고 출근할 요량으로 집에서 출발 했습니다 아파트 현관을 나가면서 이렇게 둘이 나가지만 이틀 후면 자연분만으로 셋이 웃으면서 오겠지 하면서 나섰습니다 힘든 출산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연히 건강한 아이 건강한 산모가 될거라고 굳게 믿었으니까요 아니 제가 출산을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를 가질때부터 미경씨가 아플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도 할때도 미경씨보다 아이건강만 빌었던것 같습니다 유도분만 시작되자 마자 진통이 시작되고(이상했습니다 유도분만시작하고 바로 진통은 잘 안온다던데~) 7시간 가까이 진통끝에 건강한 아이가 나왔습니다 그놈이 바로 조형곤님이 축하해주신 김원입니다 그런데 미경씨가 분만실에서 나오지 않는것입니다 그리고 간호사선생님들의 심각한 표정, 그리고 수혈에 필요한 혈액이 공급되고 그리고 세시간이 흘렀나 안되겠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혈압이 안잡혀 큰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수술하면 더이상 아이만 못낳고 산모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 보면서 ~~~ 앰불런스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수술실에서 몇시간이 흘렀을까~~~ 미경씨의 고통소리는 문밖으로 흐르고 ~~~~초조하고`~ 점점 심각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얼마가 또 흘렀을까 대학병원 의사선생님 말씀 혈압이 안잡히면 수술을 할수도 있고 수술하고 합병증이 오면 미경씨 생명도 장담할수 없다는말에`~ 그만 넋이~~~~ 급하게 전북대 산부인과 이정헌교수님이 오시고 다시 수술이 시작되고 새벽3시......... 다시 30분만 기다리라니 그시간은 천년 만년 이었습니다 그리고 3시 50분쯤 이정헌 교수님이 나오시면서 응급 처지는 했지만 오늘 잠 재우지 말라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그 말에 밤새 말을 시켜 잠을 자지 않도록 했던 기억이... 아프다고 수술해달라고 매달리던 미경씨 수술해도 죽는거 아니니까 수술해달라고 애원했던 미경씨 (속도 모르고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 하셨는데~~) 한숨자지않고 뜬눈으로 날을 새면서도 살아만 달라고 기도했던기억~~~ 대소변을 침대에서 받아내야 하는 상황에서 어머니 아버지보다 장모님 장인어른보다 저를 찾으며 수발을들게 해준미경씨가 얼마나 고마웟던지~~~ 비유도 약한 제가 지금생각하면 어떻게 다수발 들었는지 그때는 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았던지~~ 큰애 지우 대변 누의면 기저기 갈면서도 변냄새가 향기로왔던 기억ㅇ이~~ 저한테 미경씨가 풍기던 냄새는 저는 너무나 소중한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의 향기였습니다~~ 참) 참 김제교육청 강선생님 문병왔는대 미경씨(뿡~~) 허겁지겁 내쫓은것 같아 이시간을 통해서 죄송하다고 ~~전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경씨가 입원해있던 8일간이 저한테는 넘 소중한 경험이었고 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찌 저찌해서 다행히 건강은 회복되고 8일만에 퇴원~~ 넘 고생하신 이정헌 교수님~~ 울 미경씨보고 아하 엇그제 날새게 하신 산모죠 ㅎㅎ 생긴것도 잘생겼어요 저랑 미경씨가 이구동성으로 멋쟁이 교수님이라고 ~~~ 같이 고생하신 채희숙 의사선생님과 태철민 의사선생님과 그외 선생님들 ~~ 넘 친절하고 자상했습니다 넘 고생하셨구요 교대시간에 교대도 하지 못하고 미경씨를 위해 고생하신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분만실 31병동 간호사님 모두 감사 합니다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들 왜그리 친절 하신지~~~ 조형곤님 칭찬좀 해주세요 글이 넘 길어 졌네요~~ 참 많은걸 느꼈습니나 첫째 미경씨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엄마라는, 여자라는, 부인이라는 위치가 우리들한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둘째 미경씨 퇴원하는 길에 롯데백화점지나면서 제손을 꽉잡고눈물을 흘리더군요 ㅎㅎ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했더니만 왜우냐고 물어보니까 살아 돌아오는것이 넘 기쁘고 고마워서 울었답니다 생명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데 여러분 소중한 생명 소중한 인생 조금이라도 더 알차고 예쁘게 살수는 없을까요 세째 헌혈은 꼭 해야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열두개 이상 팩을 수혈받으면서 헌혈을 하지 않은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주지는 못하고 받기만 하니~~ 수혈을 받으면서 이름모를 누구에겐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꼭 헌혈해야죠~~ 그래야 또 급한 환자가 한생명을 이어가죠 여러분 헌혈 합시다 전 이번일을 계기로 장기기증서약까지 했습니다 나누면 생명이라는것을 ~~~~ 이렇게 요란하게 태어난 울 아들 김원은 지금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모든사람들 덕분이고요 훌륭하게 키워서 사회에 보답할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물 주셔서 감사 합니다 사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유효기간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울 김원이 좀 커야 찍는데~~ * 한밤중에 생각나는데로 썼더니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예쁘게 다듬어서 소개해주 시구요.. 주간선물중에 슬슬 비데가 욕심이 나는데요??? ^^* 우리가족소개 저 ~~~~~ 지우아빠 미경씨~~~김제교육청 최미경 울딸~~~~서곡초등학교 1학년3반 김지우 이번에 요란하게 태어난놈~~~김 원 연락처 018-641-5666(최미경)/063/271-6609 주소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482-1 서곡주공아파트 111동1104 2004/12/31 지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