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찾아간 산타.(방송부탁드려요)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무조건 노래를 틀어줌) "야아, 산타할아버지 오셨다." "흠, 잘있었니? 성철아 성숙아(가명)?" 치이익 치이익 (눈스프레이 뿌리는소리) "너희들이 올해 착한일을 많이 해서 이 산타할아버지가 멀리서 선물을 사 갖고 왔지. 자 받아라." "우와. 신난다." "자, 성철이는 이 할아버지 앞에서 올해 착한일 한것을 이야기 좀 해 줄래?" "......"(아주 진지해짐) "하하하하. 어디 그럼 누나 성숙이가 먼저 말해볼까?" "저기요. 저는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웠어요. " "성철이는?" "저는요. 친구가방이 열린 채 막 가길래 열렸다고 알려줬어요." "오 그렇구나. 선물을 가져오길 잘 했구나." "우리 할아버지, 노래해요." "좋아, 우리 루돌프들과도 같이 하자구나." 울면안돼, 울면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주신대요.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착한앤지 나쁜앤지. 오늘밤엔 다녀가신대. 와아 짝짝짝짝짝. 저희 전주아동복지관에서는 23일밤 아홉명의 산타와 서른다섯명의 루돌프가 일제히 전주시내,완주군, 고창지역 어린이 백여명한테 산타의 꿈을 전하는 선물을 전달하였답니다. 오후 네시부터 밤 열한시까지 가정방문을 하면서 만난 어린이들, 정말 진지한 얼굴로 자신이 한 착한일을 말하는 걸 보면서 정말 의미있는 일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전주 MBC 시선집중 박정민작가와 택시기사 강명석님과 한조가 되어 활동한 우리조는 정말 환상의 콤비였어요. 박작가님 너무너무 멋진 산타연기에 그만 우리 아이들 홀딱 넘어와서 그렇게 착한 모습으로 좋아하는 걸 보니 아, 행복이 따로 없구나 싶더군요. 활동이 끝나고 저희 아동복지관 강당에서 따뜻한 차한잔을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던 자원봉사자님들 , "내년에도 우리 또 만납시다." 서로들 약속을 다졌답니다. 아이들도 자원봉사자들도 새로운 꿈이 생긴거죠. 벌써부터 내년 여섯번째 산타행사를 기다리게 된겁니다. 어제 저희 전주아동복지관에서 펼친 "제 5회 산타의 꿈을 전해주세요." 행사에 물품으로 현금으로 마음으로 몸으로 함께 해준 후원자님,자원봉사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방송을 듣고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해 주신 도민여러분께도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산타를 만난 어린이들이 내년 한해 소망을 가지는 걸 보았습니다. 우리도 새해, 더 멋진 산타가 되어 내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시대 윤승희진행자님의 따뜻한 손길 감사했습니다. 전해주신 온정을 우리 아이들에게 잘 전달했다는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전주아동복지관 팀장 한경순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