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경에 익산 제일산부인과 앞에서 대학로 다사랑 사거리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가면서 택시 안에서 독일에서 고립된 사람들 이야기를 했는데 그 택시에 열쇠를 두고 내렸습니다. 혹시 택시 아저씨 들으시면 열쇠고리 뒷면에 있는 웨딩샾으로 전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쇠고리에는 저희 결혼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고립된 사람들-
이것은 실화입니다.
다섯 사람이 등산을 갔습니다.
높이높이 올라갔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사람이 갑작스런 사고로 수혈을 받지 않으면 죽을 상황에 처했습니다.
모두들 당황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일행 중 한 사람이 의사였습니다.
의사는 일행들의 혈액형을 알아보았습니다.
역시 다행히도 건강한 사람들 중 꼭 한사람이 다친 사람에게 수혈을 해 줄 수 있는 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행은 기뻐하며 수혈을 할 준비를 하는데,
그 피를 가진 사람이 자신은 수혈을 해 줄 수 없다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다친 사람은 높고 추운 산 속에서 지금 피가 모자라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데, 피를 나누어 줄 수 없다니...
나머지 일행은 설득과 회유를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일행들이 그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꽁꽁 묶어놓고 강제로 다친 사람에게 수혈을 해 주었습니다.
얼마 지나 그들은 모두 살아서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제를 수혈을 해 주었던 사람이 나머지 네 사람을 고소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판결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참고로 이 사건은 독일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네 사람이 처벌을 받았답니다.
목숨을 구한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수혈을 해 주고 싶지 않은 개인의 자유의지도 목숨 만큰이나 소중하다는 것이었지요.
어제 강의중에 들은 내용인데요, 법률의 이상상이 그런다네요.
'99명이 죄인이고 1사람이 무고한 100명의 집단 중 누가 진범인지 가릴 수 없을 때에는 100명 모두를 풀어준다는...99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1명의 권리를 지켜준다는...'
택시 아저씨 이 방송 들으시면 꼭 열쇠를 찾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웨딩샾에 아저씨 연락처 남겨 주세요.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