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O S

어느덧 1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MBC여성시대를 진행하시는 우리 형님 누님들은 그간 잘 지내셨지요? 제가 몹시도 바빠서(실은 게을러서) 이제야 발등에 불좀 꺼달라고 S O S 를 보냅니다. 아글쎄 내일(12월14일)이 제가 사랑하는 세상에 둘도없는 우리 각시님과 결혼한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랍니다. 특별히 잘해주거나 못해준것 없이 그렇게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사랑의 열매인 고추를 만들었답니다. 그녀석 이름은 이 희 열 (9월10일생) 전주 효자산부인과에서........ 효자되라고ㅋㅋㅋ 딸부잣집인 우리집에 시집와서 심적 부담이 많았을 그녀가 이렇듯 한방에 고추를 낳았으니 칠순이 넘으신 부모님 기쁜 마음은 설명치 않아도 알겠지요? 5녀 1남인 우리집에서는 항상 외손자들만 있었기에 외할머니가 무엇 해줄까? 하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다가 아 그냥 할머니지 하시며 웃음지으시는 어머님의 모습에서 말썽많고 탈도 많았던 저의 몇십년간의 세월이 조금은 부모님에게 빚을 갚았구나 하는 생각도 스쳐갑니다. 희열아 네가 아빠보다 낫다... 각설하고 저희 결혼기념일날 선물 마니마니 해주실꺼죠? 근사한 식당한번 못데려 간것이 좀 걸리는데......... 부모님도 모시고 갔음 더 좋겠구요. 몇일후에는 우리애기 100일이랍니다. 예쁜 우리애기 증거좀 남겨놓을수 있도록 사진찍을수 있도록 해주세요.. 작년에 받았던 비데는 지금도 잘 쓰고 있구요 또다시 생활전선에 투입될 시간이라서 다음에 와야겠네요.. 시간나면 한번씩 방문흔적 남겨드릴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행복과 건강을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