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11명이 살고있는... 지금이시대에 보기 힘든..가족입니다..
가족수는..많아도 나름대로..행복했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농사를 지으셨기때문에.. 봄이되면..복숭아밭에..복숭화꽃이 피면..
사진도 찌고..여름이면.. 밭에서 상추뜯어다가.. 평상위에 앉아서..고기도 구워먹고.. 아이들은 모기향 펴놓구..옥수수도 먹고.. 수박도 먹고..
그렇게 도란도란 웃으면서..살았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제가 5학년때 돌아가셨기때문에..할머니와..작은엄마가
엄마를 대신해서.. 저희를 키웠습니다.. 우리3자매는... 덕분에 착하게 자랐고.. 사춘기가 되면서..막내동생은 삐둘어졌지만.. 그걸잡으려고..무던히도 노력했지도.. 그땐..행복했으니깐요..
이런 행복한 집... 하느님이 시셈이라도 한것처럼.... 작은엄마와..할머니의
고부간의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이..점점... 모자간의 갈등으로..그것이
점차..가족 전체의 갈등으로 번져갔습니다..
한 2년을 그런식으로 지내다보니까.. 가족끼리는 점점 무심해져갔고
저희 할머니는... 노환이 드셔서.. 점점 아프시기만 했습니다.
그걸 바라보는...우리의 마음은..한없이 아프기만 했고.. 그런데도..어찌할수없는... 그 ... 상황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러다가..결국 할머니께서 쓰러지시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놀랬더니..할머니는.. 2주동안
병원생활을 하셨는데.. 제가..아침저녁으로 병원에 찾아가서..밥도 떠드리고
병간호를..했습니다..
병간호를 하던 어느날..할머니께서.. 저희에게... 한마디씩을 하시고는..
그날 새벽... 영영 볼수없는 곳으로..가버리셨죠.. 그게 아직 믿겨지지는 않지만.. 전...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을수있었지만~!! 할아버지께서..흐르는
눈물보는게..더참을수 없었습니다.. 마음이 더 아팠기때문이죠..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빠..작은아빠,, 둘째 작은아빠 셋째 작은아빠
고모들... 모두.. 지난 2년을... 후회하면서..서로 손을 마주잡고..그렇게우실수가 없었습니다.. 그2년만 행복하게 지냈어두..저희 할머니가 이렇게 가시는건 아닐텐데..하고 말입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전에..우애있게 살으라고.. 하셨나봅니다..저희 가족은.. 이제 할머니는 안계시지만.. 예전 행복했던..그시간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이제.. 아주 행복합니다.. 할머니만
계셨더라면.. 더행복했을텐데.. ..... 아참~~!! 몇일뒤에..작은엄마..작은아빠 결혼기념일 입니다.. 맨날 챙겨줬었는데..2년동안.. 은 못챙겨드렸거든요..
우리엄마보다..더 사랑하는 작은엄마 기쁘게 해드릴 방법이 없을까요??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2가 496-1번지
박인선 011-9642-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