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줌마다!!^^

집에서 정수랑 있다보면?!@@..... 그렇게 둘러보기라도 할라치지만~~ 돌지난 정수녀석도 보는 눈이 있을것인데~~.... 아~~`` 무슨 얘기냐면요!! 오늘 정수녀석 독감예방접종이 있는 날이였거든요!! 신랑이 시간이 된다면서 정수랑 저랑 병원에 데려다줬어요!! 병원가는 길에.. 차 룸미러로 뒷좌석에 정수안고 있는 제 얼굴을 힐끔거리더니만.. "마누라야.. 그렇게 입고@@ 그러고 있으니까 아줌마같다.. 딱 아줌마같다!!" "참~ 그럼 아줌마가 아줌마지.. 췟..^^" 사실 아무렇지 않게 대꾸는했지만, 내내 속 상하대요!! ㅎㅎㅎ 결혼 전에는 눈에 거슬리는 아줌마`들 보면, '아이.. 참!!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그랬는데 막상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우면서 살다보니까~ 정말 이거~ 볼 만합니다.^^ 이 안 닦고 하루이틀 버티는 건 예사고, 세수도 건너 뛰는 거 아무렇지 않고.. 머리는 미용실`에 가 본지가 어언~!~ 생각도 안 나네요!! 생머리, 것두 숱도 적은 생머리.. 질끈 묶고... 밖에 볼 일 있어도 왠만하면, 기초화장도 없이 외출하고~~`` 당연히 눈썹도 희미하고, 입술도 까칠하고.... ~~~~~~~~~ "저녁에 나가서 옷 하나 사자.." 신랑이 그럽니다. "무슨 옷.. 내가 어디 차려있고 나갈 데 있어?!" 되려 큰 소리 치지만.. 한편으론, 신랑보기엔 마누라가 오죽했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ㅎㅎ 결혼 할 때, 장만했던 비싼 화장품들이 화장대에서.. 그대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어요!! 아~~`` 멋내는 것도 부지런해야 한다면서요?!@@^^ 이제~~`` 날도 쌀쌀해지고 건조해지고 했으니까~ 화장품 유효기간 지나 버려지기전에~~`` 가끔 맛사지크림도 얼굴에 듬뿍 발라 맛사지해주고, 자기전에 나이트크림이랑 영양크림도 듬뿍 듬뿍 발라줘야겠어요!! 어디 나갈 일 없어도, 아침이면.. 으음^^ 귀찮아도.. 세수하고 그러고 앉아서 울 정수한테 동화책도 더 예쁘게 읽어줘야겠어요!!^^ 맨날 우리 정수 이`만 열심히 닦아줘버릇했는데~ 이제는 같이 치카치카 열심히 해야겠어요.. 화장`하는 것도 예의`일 때가 있다면서요?!^^ 가끔 진하게까지는 아니여도, 화사한 분가루`도 발라보고.. 눈썹도 그리고 입술도 칠하고.. 아이라인도 그려보고 눈두덩이에 아이쉐도도 칠해줘야겠어요!! 기왕이면, 옷 입는 것도 신경 써주고 해야겠어요!!ㅎㅎ 맨날~ 집에서 대책없이^^ 방귀나 뽕뽕` 뀌어대는 지저분한 아줌마 말고.. 산뜻한 아줌마 되어볼래요.. 이제 제 나이 서른하나인걸요!! 젊고 이쁜 나이죠?! 아줌마 화이팅!!^^ 전북 정읍시 수성동 434-9 김수경/019-9601-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