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사연을 자주 보냈었는데 요새는 듣기만 했었지요
엊그제는 우리아들 생일이었습니다.
우리아들이 2살되는날..
뭐.. 생일뭐 대수냐 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미역국은 먹잖아요
워낙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들 생일 정도는 챙겨주지요
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저는 아들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사진관에 다녀왔지요 물론 아버님께 아들 생일 이니까 생일 기념해서 사진찍으러 간단말도 하고 말이죠
사진을 찍고왔는데도 아버님은 손주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이나 하다못해 과자 하나도 안사다 주시는 겁니다.
쫌 서운했지요 그렇게 이뻐하시면서 막상생일인데 모른척 하시는것이..
저녁에 어머님께 슬쩍 말했지요 오늘 현근이 생일인데도 자동차 하나 못사줘서 (우리아들이 자동차만 보면 사죽을 못쓰거든요)좀 미안하다구요
그랬더니 어머님께서 내일모렌데 뭐가 그렇게 미안하냐고 하시데요
그래서 오늘 인데요?
했더니만 어머님께서 놀라시며 어떻하냐고 ,,, 아버님한테도 내일모레가 생일이라고 말했는데.. 하시면서 아버님 아시면 난리 나리까 내일모레 미역국끓여 먹고 생일 인척 하자 하시데요
-_-
뭐 나이 드신 분들이니.. 좀 서운해도 이해했지요
그런데 현근이가 세상 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빠.. 그러니까 신랑한테 전화 했습니다. 오늘이 현근이 생일이니 일찍 좀 오라구요
하다못해 오천원짜리 케익이라도 사오는 성의를 보이라구 했죠
그랬더니...
"오늘이 현근이 생일이야?"
그러는 겁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어 .. 신랑까지도 생일을 몰랐던거죠..-_-
제가 너무 형식을 차린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첫아이고 저희가 현근이 돌때도 제대로 못했거든요
그때도 두살될때는 꼭 케익사다놓고 현근이 자동차라도 사줘야지 했었는데
올해도 그냥 넘어갔어요
할수없이 세살때를 또 기약해야 되게 됬지요
그래서 어제는 신랑이 미안했는지 아들과 함께 모항에 다녀오자고 하더군요
가을 바다 좋더라구요..겨울바다 라고 해야하나
현근이도 좋아하는것은 당연하구요
하여간 저 우리 현근이 세살될때는 꼭 제대루 해줄라고요
그때는 정말 달력마다 동그라미 크게 쳐놓고 현근이 생일! 이렇게 써놓을까 합니다.
하긴 그때 되면 우리 아들이 먼저 생일축하하자면서 케잌사자고 하는건 아닐까 하네요
하여간 저 잘키울거예여
화이팅 해주세요^^
전북 김제시 순동 78번지 30통1반
신미선
063-542-8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