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과그후의외로움

여성시대애청자여러분안녕하시지요? 저도여러분과마찬가지로애청자중한사람입니다.다름이아니오라사람은누구나태어난생일이있지요.이번11월14일음력으로는10월3일지요.그날이바로제생일날입니다.다른사람은생일날혼자축하받았지만저는지난해까지만해도저희집에같은날생일이저를포함해서세명이었지요.제어머니그리고저또우리막내제부하지만올해는저혼자쓸쓸이생일파티를해야해요.왜냐구요?친정어머니는지난해에돌아가셨구요우리제부는어쩔수없이이혼해서이젠남이되었지요.편지를꼭한번해야지하면서도이제서야용기가나는건뭡니까?작년까지만해도떠들썩했는데올해는요즘날씨처럼썰렁하기그지없네요.항상같이보냈던생일인데혼자보내려하니마음이너무아리고아파요.지난해이맘때엄마에게보내는마지막편지를여성시대를통해보냈지만끝내듣지못하고가셔서아쉬었느데일년후에다시제가이런편지를보낼지는모르셨겠지요.엄마사랑하는우리엄마보고싶구요너무미안하구요.나를이세상에태어나게해주셔서고마워요.태어날때부터미역국도제대로못먹게한이딸이끝가지엄마속만상하게하고무슨말을해도용서가안돼지요.보고싶어도볼수없는우리엄마생일이돌아와도알지못하시는우리엄마엄마나도엄마랑함께같은날생일이야엄마미안해태어날때부터힘들게해서.....나하지만우리두딸들엄마가나에게준사랑의10분의1도못되지만엄마처럼상랑듬뿍주려고노력은하는데사는건정말이지현실과이상은다른거같아마음은항상더사랑해주고아껴주고싶은데살아야하기떄문에밤늦게까지아이둘만집에남겨두고일을해야할때가정말가슴이아파아이들앞에서는당당하려하지만너무힘들어주저앉고싶을때도있지나아직도너무이기적인건아닌지모르겠어엄마처럼도저히그렇게는헌신적일자신이없을때도있기는해엄마한없이부르고싶지만이젠부르고싶어도어디에도없는우리엄마엄마라는소리만들려도가슴이쓰리고아파와내가이런마음을가지면엄마마음도편하지는않지어제아침에청소하다가문득보석함을들여다보았는데장농속깊이들어있는보석함을꺼냈는데엄마가살아생전손목에차고있던손목시계가발견되었지엄만없느데그시계는정확한시간을가르키며잘도돌아가는건뭐야왜우리엄마만그렇게빨리가셨는지나한참동안엄마생각이너무나서나도모르게시계만바라보며얼마나울었는지엄마는모르지친구가첫아이를낳았는데제왕절게수술을했는데친정어머니가앉아계시는데엄마도그친구보면잘알지친구가아이를낳았는데나왜이리엄마생각에푼수처럼시도때도없이눈물이나는지엄마의빈자리가시간이흐르면흐를수록너무간절하고애틋해......이런말하려는건아니었는데아무튼엄마도생일진심으로축하하고당연히나도자축하며멀리있지만우리막내제부도생일진심으로축하드려요.같은날세사람이축하받기느힘든데아니지내년부터는저혼자축하해주세요올해까지만함께할레요아직은혼자보내기서툴러서요.이편지가소개될때쯤이면우린아마엄마만나러가고있든지아니면엄마산소에서함께듣고있을지모르겠는데엄마도혼자계시는아빠걱정이많이되지요가까이살면서도자주찾아가지못해서정말죄송하다고꼭좀전해주세요그리고아빠를엄마사랑하는것까지모두다합쳐서사랑한다고조금만참아달라고엄마꼭말좀해주세요아빠건강하시고오래오래사세요아빠생각하니또마음이메어오네요사랑해요.아무튼또한가지11월13일은하나밖에없느우리조카신서경세번째생일입니다.엄마의사랑을마지막으로듬뿍받고자란우리서경이생일도잊지마시고축하해주세요.두서없고타자틀리고했지만인터넷편지는처음입니다.독수리타법정말어렶습니다.다시한번엄마사랑해요그리고우리가족들모두건강하게빌어주세요.엄마만나러갈때예쁜옷사가지고갈께요? 날씨도추워지는데엄마도잘지내고있어?안녕 엄마를뒤늦게애타게그리워하는큰딸임의원올림 주소:익산시부송동제일까치샘아파트802동1503호 전화번호:(063)836-7438 016-879-9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