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거리에는 하나둘씩 낙엽이 떨어져서 더욱더 가을의 마지막을 느낍니다.
내일이 신랑생일인데 정말 미워서 미역국도 끓여주기 싫어요.
어제는 빼빼로 데이인데도 과회식이 있다고 늦게 들어와서는
꽃가게가 문을 닫았다고 투덜투덜하더라구요.
빼빼로대신으로 꽃사준다했거든요
그 시간까지(12시가 넘음) 문연데가 어디있다구
날마다 술과 너무 친한 신랑을 보면서 안스러움보다는 미운감정이 생기는건
제가 욕심이 많아서일까요?
오늘도 당연히 늦게 들어온다 전화 왔어요.
몇달전에 부서 이동이 있은 후로는 특성상 (형사) 매일매일이
아이들과 저는 얼굴보기가 힘들어요.
저희 신랑은 밖에서 인기 많은 남자거든요.
워낙 사람들을 좋아해서 항상 제 미움을 받지요.
며칠전에는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다 치웠는데
손님을 데리고 온다고 하더라구요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없어요
부랴부랴 밥과 찌게를 다시 끓여서 손님을 맞이했지요.
먹을거리만 있으면 저희집으로 무조건 데리고 온답니다.
저도 사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요즘은 짜증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미워도 출근하는 뒷모습을 보면은 피곤한데도
내색안하고 열심히 사는 신랑이 든든하답니다.
언제나 집안에서 백점짜리 아빠. 신랑이 될런지...
포기해야하는지요?
조형곤님은 가정에서 몇점짜리인지요?
내일은 생일이니까 좀 봐줘야겠지요?
"자기야! 생일 추카하고 사랑해"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주소: 군산시 소룡동 동아아파느 103동 108호(573-791)
이름: 이은화
전화번호: 010-7722-2946
군산은 꽃바구니는 안돼는지요? 한번도 꽃선물을 받기만했지 안해봤거든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