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연히 큰아이 메신저를 보게 됫엇습니다.
그 친구~:: 너 무슨 음식 좋아해?
큰아이~:: 왜?
그 친구~::우리 엄마가 너 이번 토요일에 놀러오래.
오면 너 좋아하는음식 해준다고 물어보라 하셔?
큰아이~::난 아무거나 잘 먹어
난 옆에서 보다 못해
이눔아 좀 솔직해라..니가 멀 아무거나 잘먹냐.
너 처럼 반찬투정 심한 넘이 어딧다고? ....
그 친구~::그래도 말해바.. 우리엄마가 갠찬다고 말 하래..
보다 못한 내가 중간에 끼어들엇습니다..
선화야~ 대인이는 삼겹살 좋아해..오늘 저녁에도
삼겹살 먹고 싶어 죽겟다고까지 하드라..
이런 쪽지를 보내줫더니 네~! 합니다..
요즘 큰넘( 이하 대인이라 본명 쓰겟슴)이 여자 친구가 생겻습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메신저로 쪽지를 주고 받는데
쪽지 내용을 보아하니
이번 토요일에 여자친구( 이하 선화라 본명 쓰겟슴)엄마한테
초대를 받은듯합니다.
자꾸 캐 묻는 내 물음에
선화 엄마가 딸 남자친구 보고 싶다하시며
이번 토요일에 놀러 오라 하셨다고.
그래서 가기로 햇다고 ...
ㅡ,.ㅡ
어제 오후엔 뜬금없이 종이학을 접어야한답니다.
왜 그러냐 햇더니
선화 한테 선물줄려고 한다고..
밤 늦게까지 잠도 안자며
접는 모습이 기가 막힙니다..
이눔~!
엄마 아파서 끙끙 거릴땐
슬쩍 보고 말더니
선물 준비 한다고 잠을 설치다니..
순간 갈등이 생겻습니다.
그만 하라고 윽박을 질러볼까 ....
그런데 하는 모습이 귀엽네요.
접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잇을까?
아마 선화의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겟지?
휴~!!!
아들 녀석이 커갑니다.
막을수 없는 일이지싶고요.
이번 토요일 선화와 대인이의 만남을 위해
선화 엄마는 음식을 준비 하고
난 지금 종이학을 접고 잇습니다..
부디 엄마들 성의를 봐서라도
오랫동안 우정이
변함없길 바래봅니다..
전북 익산시 모현동 16ㅡ94 통통문구
이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