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늦었나요? 10월 20일에 방송해주세요..^^;

창밖으로 보이는 은행나무.. 나뭇잎이 초록색 이었을 때가 얹그제 였던것 같은데... 어느덧 노랗게 물들었네요.. 가을인가봐요... 두 분 안녕하시죠? 10월 20일이 아빠 생신이예요.. 학교 졸업하고 처음 맞는 생신이라 조금은 특별하게 축하드리구 싶어서 사연 올립니다.. 아빠는 지금 조그만 양계 농장을 운영하십니다. 젊으셨을 땐 당신은 많이 배우지도 못하셨으면서.. 공장일, 세탁소 일 등을 하시며 동생들은 고등학교 공부까지 시키셨구요.. 할아버지가 편찮으실 때 집에 모시구 밤잠도 못 주무시며 정성들여 간호하셨는데... 얼마 전에 돌아가셨을 땐 가장 크게 우시더라구요.. 돌아가시기 전에 많이도 야위신 모습을 가장 많이 보셔서... 그렇게도 많이 우셨겠지요.. 아마.. 그런 아빠이신걸 알면서도 자꾸 툴툴거리게 되서... 집까지의 차편이 불편해서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를 손수 등교시켜주시며 종례시간 전에 항상 먼저 오셔서 기다리시던 아빠인데 그런 아빠한테 말이 예쁘게 안 나와서.. 아빠를 보면 항상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임시직이나마 보건소에 취직했습니다. 제가 퇴근하고 들어가면 “혜민서 왔냐?”하시며 어깨는 안 아픈지 물으시는데.... 요즘 부쩍 더 늙으신 것 같아서.... 그런 아빠를 보면 울컥 눈물이 나서.... 다녀왔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방송 통해서 생신 축하드리면서 그동안 못했던 말도 같이 하고 싶네요..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앞으로는 고생 하지 않으시게 할께요..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께요... 아빠.. 사랑해요! -------------------------------------------------- 막내 동생이 20살인데도, 저희 집은 아직 가족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습니다.. 아빠의 주름살이 더 깊어지기 전에 가족사진 한 장 찍고 싶어요.. 아빠 생일 선물로 가족사진 촬영권 보내주시겠어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