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간의 갈등.. 시자 들어가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 등등..
제겐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긴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난 제게도 찾아오더군요..
세상일 중에 뭐든 쉬운 일은 아마도 없겠죠..
헌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일거리 농사만큼 힘든일도 없다고 봅니다.
요즘엔 비젼을 바라보기도 바늘 구멍 통과하기 보다 더 힘드니까요..
어쩌면 우리 나라에 3d 업종이 되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해동안 뼈 빠지게 일해 봐야 고작 먹고 살기 바쁘고....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 우리 시어머니... 다리가 아프심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농사를 지으시죠..
자식들 누구하나 잘 되지 못해 하시는 고생이시겠지만 밥은 먹을수 있으니 그만
하시래도 고집은 꺾을수도 없고...
일 안도와 준다고 궁시렁 궁시렁 이래저래 잔소리만 듣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게 제겐 스트레스구요..
아프시면서 일하는 어머니 보면서 안하기란 힘든일이고 또 하자니 항상 저만 하고
형님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나만 허리 휘어집니다...
그래서 더 짜증이죠..
올해 농사엔 거의 제가 했다고 해도 과언이아닐 만큼 많은 일을 했습니다..
새벽 2시 3시애 까지 일하고 조름운전 하며 집으로 올때도 있었으니까요..
고창에서 오는 전주길이 왜그리도 멀고 머나먼지.....
어제도 일을하러갔죠..
사실 친정 아버지가 일좀 도와 달라고 하셔서 친정갈 생각에 옷을 입고 있는데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니가 와서 좀 도와주라고..........
누물이 핑~~~~~~~~ 돌다 이네 뚝... 또르르..... 구르더군요...
친정 못가는건 둘째치고 또 그 험한 일 벼 담아서 나르고 쌓고.... 해야하는 일을
해야할것이고 아이는 안아달라고 울부짖을께 뻔한 상황이니.... ㅠ..ㅠ
정말 앞이 깜깜한 어둠속 동굴이였습니다..
고창으로가서 이래저래 먼지 구덩이 에서 일을하고 아이는 울다지쳐 그 먼지 구덩이에서 잠들고....
상상하기도 싫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고 무거워진 어깨로 저녁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제 손에 고맙다며 2마넌을 쥐어주시더라구요...
제 불순한 마음을 눈치라도 채셨을까요?
미안한 마음이 거센 파도와 같이 몰아 칩니다..
세상에 힘든일. 쉬운일 , 많이 있겠죠...
하지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계기였던것
같아여
힘들게 일하시는 어머니께 편하게 마음쓰지 못한점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 죄송해요.... 담부턴 안그럴께요...
그래도 넘 저만 찾지마세요...
형님들이랑 같이 하자구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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