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사 넘 좋았어요
예정대로 울 신랑과 6개월 둘째 신영이
개구쟁이 세살 수민이 그리고
옆라인 후배 가족들과 함께
조르르 가을 편지에 다녀왔어요
아기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은
저처럼 모두 편지쓰랴 우는 아이 달래냐
정신 없더군요.
꼭 편지를 쓴다기 보다
잔디도 넓고 분위기도 좋고
맛있는 간식도 주셔서
고등학교 이후로 오랜만에
정말 소풍 간것 같은 설레임 속에서
가을 토요일 오후 정말 행복하게 보냈어요
어제 우리 신랑과 싸우지만
않았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그래도 꾸역꾸역 같이 나들이 나서 준
우리 신랑이 귀엽더라구요.
나같으면 같이 안 간다고 딱
잘라 말했을것 같아요^^
제가 여우긴 여우인가 봐요^^
내년엔 우리 신영이도 걸어다니고
좀 더 한가롭게 편지를 쓸 수 있겠죠
내년에도 작가님, 윤승희씨, 조형곤씨
오늘처럼 그자리 그대로 있어주세요.
오늘 가을 하늘만큼 이쁜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