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운데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 옛추억이 떠오르면서 입가에 엷은 미소와 그리움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초등학생 딸과 아들을 둔 결혼 10년차 가정주부에요...
어느 아이들과 다름이 없는 우리 아이들 강아지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강아지 한마리 기르자면서 강아지가 꽁지를 흔들고 주인을 따라다니듯이 졸라대는데 정말 정말 강아지를 싫어하는 저한테 먹혀 들어갈리가 없죠...
그런데 어느날 아이들 아빠한테 전해 들은 이야긴데요
올해 1학년에 입학한 아들 녀석이 아빠한테 '아빠, 엄마 돌아가면 강아지 키울 수 있어?...라고 물어보더라는거에요... 여기서 '돌아가면'이란 '돌아가시면'이말이에요..
얼마나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으면 글쎄 엄마가 돌아가시면 강아지 키울 수 있냐고 물어봤을까요?....ㅎㅎㅎㅎ
하루는 강아지가 얼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백만원 한다고 했더니만 글쎄 누가 용돈을 주면 그 돈을 쓰지 않고 열심히모아서 꼭 강아지를 살거라는 다짐이 눈빛에 역력하게 들어나는걸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난답니다.
아마도 우리 아들이 강아지 키운다것은 제가 죽기전에는 어림도 없을거에요..
아직 순수한 아이의 맑은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때 일이 새삼 떠오르는군요...
윤승희씨 조형곤씨 언제나 좋은 방송 감사드리며 행복한 가을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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