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저희 어머님 생신이었답니다
아침 일찍은 아이들학교때문에 갈수가 없었구요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출발하려고 했더니 친정집이 계속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3남 1녀를 키우셨느데 모두 결혼해서 엊그제까지 여덟손자 손녀를두었지요
4남매 모두가 승용차로 두시간 이상의 거리에 거주를 한답니다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엄마하고 통화를 할수 있었는데 새벽6시에 나가서 여태
고추를 따셨다는 거예요. 점심도거른채..............
두푸대 반을 따셨다는데 그걸 머리에 이고...... 양손에들고 .....아픈허리로 집에
돌아왔을 일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고 눈물이나서 펑펑 울었답니다
큰오빠네는 아이들 학교때문에올수가 없었고 세째동생네 가족은 고만고만한
다섯살 ,세살, 5개월짜리 , 아이들 때문에 못와서 이번에는 둘째오빠가족이
대표로 내려 오기로 했는데 엄마가``엇그제 명절날 다보았는데 뭐하러 또
차비들여 내려오냐``며 안와도 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럭저럭 한두 해도 아니고 해마다 엄마의 생일한번 제대로 못챙겨 드린게
가슴이 아픔니다. 내년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동네어른들 모시고 생일잔치
해드리겠다고 다짐해보면서 여성시대에 약속드려봅니다.
올해로 허리를 두번이나 수술하셨는데 당신은 싱싱한 허리를 몇개씩이나
가진 사람처럼 명절에도 아들 딸들 오면 주겠다고 참기름이며, 들기름이며
고추가루, 마늘을 조목조목 이름써서 준비하신걸 보니 손에베긴 괭이살만큼이나 이제나 저재나 자식 걱정하신 내부모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항상 변함없이 자식 사랑하시는 부모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늘 행복하면서도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며 애를 태웁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 ,아버지!!!
이 못난딸 용서하시고 부디 행복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익산시 영등동822 우남그랜드타운104동 107호
전화;831-3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