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 그리운 그 맛

굴비찜...... 해마다 추석을 맞이 하면서 그 때 한 번 먹어 보고 여태껫 구경조차 못했봤던 그 굴비 ..그 비슷한 조기는 많이 먹어보고 있다. 원래 시골집은 친할아버지의 집이었다고 한다. 돌아가시면서 우리 아버지 한테 물러 주셨는데 바로 뒷산에 할아버지 할머니 묘가 있어서 추석 날이면 벌초도 하고 성묘도 하고 그런다. 아버지가 집안에서 막내라 큰집에서 우리집으로 추석을 쉬러 오셨다. 오면 우리 어머니는 장만을 하느라 분주하고 난 그 옆에서 하나 얻어 먹을 것이 없나 하고 군침을 삼키면서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성묘를 마치고 둘러 앚아 사촌 오빠가 돈 만원씩 주었다. 엄마는 상을 차라셨는데 상 가운데 굴비찜이 올라와 있었다. 굴비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생소하고 쳐다보고 있었다. 만원을 받은 터라 기분이 좋은데 진수성찬 까지... 정말 이런 추석이면 일년 내내 추석이면 좋겠다 히힣 그 때는 정말 가난하고 먹는 것이 최고 인줄 알았던 시절,,, 잊을 수가 없다... 무슨 대형마트의 전단지 굴비 가격을 보거나 우천으로 인해 서나 다른 천재 지변으로 인해서 농수산물의 가격이 폭등하면 우선 굴비 가격부터 떠오른다. 굴비... 전주 시 금암2동 1570-8번지 오경화 255-7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