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뻬언니 안녕? 응 안녕?
오메도 안녕? 하하하 너 나왔냐?
할매도 안뇽? 응 안뇽...
이게 무슨소리냐구요? 이 소리는 금마 장날에 내가 시장 장바닥아주머니들에게 하는 인사입다.
사년전 이곳으로 이사와 적응을 못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에게 남편이
작은 수선가게겸 옻가게를 하나 열어주면서 이분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지요
2일 7일에 서는 장은 할머니들의 생활 터전이지요
텃밭을 통째로 옮겨놓은듯한 할머니들의 채소전,형형색색 아름답고 먹음직스런 과
일전 ,싱싱한 생선전 들이 몇안되는 할머니들 손에 의해 이 작은 시골마을의 장날
이 유지가 되어가지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한 원래 시장엔 빙둘러 몇몇 상인들만 장사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지요
할아버지와 알콩달콩 재미나게 장사하시는 고추집 노부부,김치담그느라 하루가 어
찌 가는줄모르고 사는 채소집수안 언니 가장 부지런한 탁아저씨 ,연세가 70이신데
도 20대피부에 쩌렁쩌렁 쇄소리나는 순대집 욕쟁이 할머니 .시장일 도맡아 하시는
종이집 권사님, 생선안팔리신다고 맨날 울상이신 이뿐이아줌마(내가오메라고 부
르지요) ...이 외에도 정육점 ,튀김집 기타등등....
쇄락해져가는 시장을 보면서 상인들 걱정이 태산입니다.
익산시에서는 궁여지책으로 금마시장을 새로 짖는다 하네요
이달말 까지 장사하고 다음달 부터는 시장 재 건축을 한다는데 재건축을 한다해서
잘 될 지 걱정입니다
흥정할 수 있는 재미가 있고 덤을 달라고 때를 쓸수있는 그런 장터인데 해가 지날
수록 장바닥이 썰렁해지고 있담니다
대형마트의 출연으로 쇠락해져가는 장날풍경
윤승희 조형곤님 뭐 쇄락해져가는 재래시장을 아니 장바닥풍경을 살릴 수 있는 좋은방안 없을까요?
여성시대 청취자 여러분 없는게 없는 대형마트 편리하고 좋으시겠지만 우리 재래시장도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