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아이라는 이유로...

내가 낳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너무 무심한것 같습니다. 단지 밥주고 빨래해주고 놀아주고 한다고 해서 부모라는 이름을 얻을수 있는건지.... 물론 사랑하는 마음이야 있습니다. 표현을 어떻게 해야 적절한건지.... 잘 몰라 허둥데니 문제죠. 내가 힘들때 아이는제게 힘을 주고 미소를 안겨 주는데, 난 정작 아이에게 무슨 의미가 되어있는지 생각이 드네요. 한순간의 실수로 아이의 손가락이 다리미에 데이고 말았습니다. 급하게 응급처치하고 우는 아이를 데리고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바르고.... 아!!!!!!!! 생각만 해도 답답하군요.. 약국 아주머니 왈: 손가락인데 뭘?? 상처도 안남고 괜찮아..... 걱정말아.. 아!! 어찌 걱정이 안될까요? 아이는 울고 내속은 타들어가고 ... 그 동안 못해줬던게 막떠오르는데 죽을 심정이 들더군요... 남편도 `니가 애기 엄마냐?? 뭐한다고 애기하난 못보고 그러냐?? 어? 남편옷 한번 더 다렸다가는 진짜 목숨걸고 뒤지게 맞게 생겼데요... ㅠ,,ㅠ 아이는 밥먹고 새근새근 잠을자고... 내눈에선 눈물만 흐르고 남편은 컴퓨터만하고........ 이런 기분 나쁜날이 또 있을까? 싶어요... 다음날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듯 웃고 노네요... 가끔 손이 아프다고 호~~~~ 해달라고 하고.. 물건 잡는게 불편한지 다른 손으로 아둥바둥.... 모습이 안타까워요...ㅠ,,ㅠ 정말 내가 잘하는건지.. 다른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지 견학이라도 해야하나???앙........ 답답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