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은 ..........................................

고향을 떠나온지 거의 10년 이나 되는듯하다 명절때나 일이 생길 때면 핑게거리 찾으면서 가기를 싫어했다. 구질구질한 기억들만 가득하고 꼬질꼬질한 풍경들만 생각이 나서다 도시로 이사와서 오래동안 살아가다 보니 향수에 젖어 있을 때가 있다. 꽉찬 건물하면 삭막함이 나를 시골집으로 인도했다. 일이 있어 시골집에 갔는데 호박잎으로 둘러쌓인 지붕들은 눈들을 즐겁게 했다. 마당에는 가지며 토마토며 .. 욕심채울 거리가 많아서 일단은 오기를 잘했구나 했다. 디딤돌에 신발을 벗고 마루를 올라가는 순간 왜 그리 작아 보이는 지 ... 안으로 들어 가 보니 오래 전에 쓰던 물건들하며 학교 다닐 적에 가지고 다녔던 가방이랑 책들이 그대로 주인의 손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방은 변한게 없는데 몸짓은 비대해 져서 천장이 바로 닿았다. 허리를 숙이고 돌아다녀야먄 할 것같다. 이제좀 숨쉬고 살것 같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잠시라도 머물려서 생각의 깊이를 더해 가지고 와야 겠다. 오경화 전주시 금암2동 1570-8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