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장모님께 드립니다.

어머님! 걷기만 하여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후텁지근한 삼복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시골마을 넓은집에서 홀로 지내시느라 외롭지는 않으시는지요. 어디 아프고 쑤시는 데는 없으신지요. 여기 남원의 막내사위 몸이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크게 아픈곳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막내딸이자 제 아내인 성미씨와 다정이 은진이도 건강하게 잘 있고요. 은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어느새 여름방학을 맞이했습니다. 마을에 또래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 하기는 하지만 언니 다정이랑 명랑하고 예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멀지 않은 시일내에 한번 인사드리러 갈 계획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막내따님과 짝지워 주셔서 한몸 이루어 살게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이번달 28일이 다정이 엄마의 생일이라고 하는군요. 어머님! 삼복더위에 막내딸을 낳아 기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저희 부부도 수없이 많은 다툼과 번민속에서 살아왔지만 신혼때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정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나 봅니다. 신혼때 교통사고로 몸을 다쳐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더욱 부지런히 생활하여 언젠가는 가난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와 단단한 토대위에서 올바르게 살아갈날이 있겠지요. 저희들이 단단한 기초위에 서는날까지 어머님 건강하게 생활하십시요. 제 아내 성미씨의 서른세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어머님께 고생하셨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는곳이 시골 오지마을이니 아내의 일터 남원시 하정동 소방서 3층 남원 ywca로 꽃다발 보내주시면 색다른 이벤트가 될것 같네요.) 서성미 핸드폰 010-5630-7280 남원시 수지면 유암리 포암마을 김영수. 011-9668-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