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집 가족,,,

안녕하세요 여성시대 여러분 오랜만에 인터넷 사연올립니다, 옛말에 '이웃사촌'이란 말이있죠? 전 요즘 이말을 실감하며 살고있답니다 결혼을 하고 남편이 마련한집 그러니깐 지금 우리가살고있는 개인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2년정도 살다보니 주인아줌마와 아저씨가 너무도 고마워서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답니다 저희 주인집은요 언제나 세입자들이 불편한게 없나하며 살핀답니다 작년 여름에는 건물 옥상에서 주인집,우리,그리고 옆집,옥탑방까지 네가구가 모여서 같이 삼겹살을 구워먹었죠 그자리서 아저씨가 그러셨어요 전세계약 기간되서 집값올리는일 없을테니 맘편하게 살라구요 애기들 낳아서 뛰어놀게 하고 집살때 까지 오래오래 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희가 이사오기 전에 살던분도 이집서 10년동안 살다가 집사서 이사갔답니다. 그동안 집값도 안올리구요 세입자들은 이말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리고 또 주인아줌마와 아저씨가 얼마나 멋쟁이신지요 작년 년말에 해돋이 보러 두분이서 일출보러 동해로 가시더군요 그러더니 오는길엔 말린 오징어를 사서 돌리시는 거예요 또 이번 구정때는 저희도 어려워서 아무것도 주인집에 못드렸는데 오히려 주인 아줌마가 김셋트를 세입자들한테 돌리는 거예요 며칠전에 옥탑방에 살던 사람이 이사가고 새로운사람이 오는데 매일같이 빈 옥탑방에가서 아저씨는 살피시더군요 이사오는 사람이 불편한곳이 없나...하며 문도 다시 여닫아보고 물이 잘 나오는지 다시한번 검사하고... 또 방은따뜻한지 보일러 다시 점검하시고... 정말 그모습을 보면서 저희들은 얼마나 많이 배우는지 모릅니다 또 저희옆집은 어떻구요 제가 혹시 아이를 놓고 나갈때가 있으면 그 아주머님은 아무런 군소리없이 아이를 잘 보살펴주시고 그런답니다, 물론 그집도 애가 둘이나 있는데 우리 아이 보는것도 결코 쉬운일은 아니죠... 요즘같은세상에 자기들끼리만 잘먹고 잘살려고 하는데,, 저희는 참 복이 많았나 봅니다, 이런분들을 새출발 할 때 부터 만난걸 보니 말입니다, 그래서 어제 저희가 모두 불러서 삼겹살집에서 한턱냈답니다 즐겁게 저녁을먹고 나오니까 주인아저씨가 서운한지 노래방을 모두 가자고 하시더군요. 애기가 걱정되서 전 집에 들어갈려하는데 주인아줌마가 애기는 자기네 딸한테 맡기고 놀자는거예요 그래서 모두 노래방가서 얼마나 재밌게 놀았는지 몰라요 그런데 다음달부터 제가 직장나간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아줌마는 그러시더군요 자기가 몸이 괜찮으면 애기를 봐줄텐데 못봐줘서 오히려 미안하다구요..... 어린아기를 놀이방에 맡긴다는게 마음아프다구요..... 우리 주인집 아줌마 아저씨 정말 멋쟁이시지 않나요? 저희는 이집서 집살때까지 오래오래 살겁니다 그리고 정말 나중에 저희가 이사가게되면 다른사람한테 꼭 이집을 소개시켜 주고 싶답니다 이웃사촌이 얼마나 정다운말인지 실감하며 살고있답니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1가 892-7번지 1층,, 101호 018-797-0702 이주영 작가님 계실때,, 꼭 주간사연 채택되어서 비데 기 타고싶었는데,, 떠나셨네요, 새로오신 배윤옥 작가님 께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환영합니다!!!! 배 윤옥 작가님,,,,,우리 모두 여성시대를 위해 잘해 보드라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