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요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죠? 무척이나 더워요.. 이렇게 더운날 좋아하는 것들이 있죠. 빨래들... 돈도없고 이제막 이사한지라.. 계속해서 손빨래를 하고 있었던 어느날... 한적한 시골마을에 태극기 마냥 흔들리는 빨래... 새하얀 빨래를 보면 왜그리 통쾌하고 기분이 좋은지.. ^^ 잠깐 한눈을 판사이.. 바람이 쐥 하고 불더니 이불이며 행거가...... 헉.. 바로 아래 개울로 들어가 목욕하기 일보익전... 이리저리 발만 동동 구르는 날 보며 윗집아이들이 연신 까르르 웃어데더라구요... 참 난감했어요.. 그런데 까르르 웃던 현제 놈들이 `자 출동이다!!!!!` 하며 계단을 썬살같이 뛰어내려오며 이모 잠깐 만요.... 하며 돌아돌아 아래로 내려가주더군요,, ~엄마한테 혼나면 어쩌려고??/` ~괜찮아요 쉬는 시간이거든요... 휴~~~~~~~~~ 이불을 무사히 구출해주고 올라오더군요.. 너무나 고마웠죠.. ~둘이 쌍둥이니?~ ~아뇨 제가 형이예요.. 둘이 너무도 닮아서 쌍둥인지 알았지 뭐예요.. 고마운 마음도 잠시 형은 피아노 치러 동생은 바이올린 켜러 올라가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었는데... 위에서 쿵쾅데는 아이들은 지켜만 봐야하니 쪼금 고통이 따르기도 하네요..^^;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3가 6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