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날씨가 마치 비라도 쏟아내릴듯한 그러한 우중충한 날씨네요
남원이랍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일은..~~~ 저희 신랑이 애청자거든요.
하루종일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라디오를 켜놓구 살거든요.
아마도 이사연이 소개가 된다면... 헤헤... 놀라겟죠? 일을 하다 아마도 잠시 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상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결혼을 해서 두달된 딸이 있습니다. 엊그제 아기를 낳은듯한데 벌써 옹알이를 제법한답니다. 그러한 딸을 극진히 아끼는 신랑덕에 어제는 푸헐... 냄비하나 태워먹었답니다. 무슨말이냐구요?
어제 애기 목욕까지 얌전히 시킨다음 감기 기운이 있는 딸에게 약을 먹일려구 물약을 좀 달라고 신랑에게 부탁했씁니다. 주사기에 10cc만큼을 주입해서 딸에게 주는데 신랑왈~~ "주사기 소독은 하냐?"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면서.. 태연하게 저 대답했죠? "뭐할려구 소독을 자주해~~"했드만 못마땅해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소독하라고했드만 소독하길래 있는 주사기 모조리 (5개)냄비에 넣구 가스불에 올려 놓는 소리가 방안에서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부부 월화 드라마중 불삐리리를 즐겨보거든요. 마침 그것을 한참 시청하고 있으면서 어쩜 저래... 에구.. 사랑이 죄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있는데 저의 코를 자극하는것이 있었습니다. 무슨 고무 타는 냄새...~~ 그래서 신랑에게..."무슨 타는냄새 안난데?"햇드만... 용수철 튕겨나가듯 재빠르고 신속하게 방문을 열고 나가더니 쩝..~~~ 뒤에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아시겟죠?
약 40분동안 삶았으니... 흑흑
냄비의 뚜껑이 다 녹아서 흐물거리고 안의 주사기들의 형체는 알아볼수가 없이 녹아버렸더군요... 신랑은 앞뒤 창문 다 열고 현관문열고... 환기시키느라 고생하더라구요~~ 헤헤
오늘 새벽 5시 좀 넘은 시간에 일어나 애기 젖주고 나서 잠이 오지 않아 밥하고 국끓이고 빨래널구... 청소하고...부산을 떨었답니다
신랑이 출근하기전 제가... "나 잠이 안와서 이것저것 했어"라고 말했드만 신랑왈...
"어제 태운 냄비나 닦지그랬어?"라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헤헤.. 그냄비 어디에 있냐구요? 지금 쓰레기봉투 옆에 잘 있답니다. ㅋㅋㅋ
지금쯤 열심히 일을 하고있을 신랑에게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싶네요 .어제 저녁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하더라구요 저를 만나 결혼했기때문에...~~~ 헤헤
그만큼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신랑이 있기에 오늘도 이렇게 행복하네요
지금 듣고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싶네요
" 기열씨 !! 항상 건강하고 지금처럼만 서로를 아끼면서 배려해가면서 살아갔음 좋겟어요 . 그리고 사랑해요~~!
에구.. 수다가 길었네요. 히히.. 이러다가 남아나는 살림 없을까 걱정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겟씁니다. 건강하시구요 감기조심하세요.
신청곡하나 ... 이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남원시 동충동 415-10번지
한 정 숙 신랑 : 송기열 011-68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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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652-8645
엥 사진올려두 돼냐요? 두달된 딸사진 올려두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