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에딸 민혜에게~/성인의 날에 부쳐~

민혜야~ 어젯 아침에 출근하는 차 속에서네 언니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빠~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응…….오늘이 월요일이지" "오늘이 성년의 날이래요" "그래" "민혜가 올해 성년이 된대요." "오~ 그렇구나." 언니를 지 회사에 내려주고 나는 네생각을 하였다. 그동안 공부 하느라고 고생이 많지. 늘 놀기만 좋아 하고 귀걸이 목걸이 매니큐어 바르느라 공부는 언제 하느냐고 구박하는 아빠에게 "헤헤~"웃으며 넉살을 떠는 너의 모습이 문득 생각나는 구나…….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대학에 가면 어쩌나 하고 보낸 대학에서 그래도 딴에는 잘해주는 모습에 아버지는 대견해 하고 있다. 그래서 너에게 성인의날 기념으로 선물 하나 샀지.. 무얼 살까 망설이다가 금귀걸이를 샀어. 왜 일까....... 성인이 된다는 것은 어른으로 되었다는 뜻도 있지만 이제는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 다는 의미도 있단다. 그 의미를 새기기 위하여 금귀거리를 샀구나. 물론 비싸지 않은 것으로…….삿지. 금이란 변하지 않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존재 가치를 귀하게 해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귀하게 쓰인다는 거란다. 금은 사람의 장신구로도 쓰이지만 중요한 산업자재로도 쓰여서 사람들을 이롭게 한단다. 민혜야 하나님의 은총속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어라. 수많은 사람이 지구상에 살아가지만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열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이 얼마든지 많단다. 말하자면 금과 같은 사람이지…….그런 사람들은 어디 가나 항상 귀한 대접을 받고 살아간단다. 금이 귀한 사람들로부터 귀하게 쓰이듯이. 저녁에 들어와 금귀고리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는 너에 모습 속에 아버지는 무한은 기쁨을 느꼈단다. 우리 민 혜가 벌써 성인이 되었구나. 하면서……. 새들이 새끼를 키워 둥지를 떠나보내듯이 성인이 된 너를 이제는 서서히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갰구나. 앞으로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해야 하는 너에게 아버지는 조언자일 뿐 결정자는 아니구나. 이제 부터는 네가 결정 하여 하기 바란다. 모든 일을.혹 잘못되는 일도 있겠지. 그러나 그게 귀한 교훈이 된다면 꼭 잘못된 일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항상 목표를 잃지 말고 꾸준하게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이 세상이치이다. 부디 이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기 바란다. 그럼 푸른 하늘을 향하여 뻗는 푸르른 나뭇잎처럼 아름답고 활기찬 나날이 되기를 바란다. 성인의 날에 성인이 된 민혜에게 아버지가……. 전주시 덕진구 송천1동 주공 아파트 126동 1001 호 전화 902-2612 양용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