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에 글을 쓰려니.. 약간의 떨림이 느껴집니다.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거의 방송을 접하지 못했는데... 속상하고 답답한 일이 생기니 다시 이렇게 찾게 되네요... 그래도 될런지..*^^*
6월20일이 둘째아이 출산예정일입니다.
첫째아이는 시댁어른들과 함께 살때 출산을 하여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했답니다. 그 당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여럿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기에 산후조리원에서 조리하는것을 모든 식구가 반대하는 바람에..시어머니께서 해주셨죠.. 저희 집안은 크게 고부갈등도 없고.. 어머님.. 아버님도 친정부모님이랑 거의 같이 생각하며 지냈기에 크게 문제는 없었답니다. 근데... 제가 첫째아이를 낳고 퇴원한 다음날 시외삼촌께서 사망을 하셨답니다.물론 지병이 있으셨기에 특별한 화두가 되진 않았지만...
왜... 아이가 태어나면... 상가집엘 가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저희 시어머님은 친오빠의 마지막 길도 배웅하지 못하였답니다. 그때는 어찌나 죄송했던지... 누워있는 내내 가시방석이였죠... 그래도 저희 어머님... "가실 분이였기에 가신거다.. "하시며 저에게 편하게 맘먹으라 하셨답니다.
본인은 밤새 통곡하여 붉어진 눈으로 아침을 맞이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모습을 보고 더 맘이 아팠죠..
그렇게 어렵사리 첫째아이의 산후조리를 지내고..
둘째아이를 낳은 뒤에 산후조리를 하려하니까 또 큰걱정이 생기네요...
조리원을 들어가려해도 첫째아이때문에 갈 수 없고(아직 첫째 아이가 밤엔 엄마를 떨어지려하지 않아서...)그렇다고 허리수술하신 친정어머니께 부탁드릴 수도 없고... 다시 또 시어머님께 부탁을 해야하는데... 서울에서 군산으로 원정오셔서 해 주셔야 하는데... 돌보고 있는 조카아이때문에 맘데로 움직이시지도 못하신다하고... 참... 어렵네요... 아직 한달의 시간이 있으니.. 그때 가면 방도가 나오겠지... 하시는 어머님...
주위분들은 첫째아이를 그냥 큰맘먹고 서울로 보내라는데... 요즘...
그렇게해서 첫째 아이들의 성격에 장애가 생긴다는 말도 많아서.. 쉽사리 결정내리기도 그렇고... 정말 답이 없네요...
물론 쉽게 생각하면.. 아주 쉽죠... 첫째아이를 그냥 서울로 보내고 제가 산후조리원 들어가서 있다가 나오면 되니까... 근데....
엄마 맘이라서 그런지... 아직 아이를 한번도 떼어놓질 않아봐서 그런지..
첫째아이를 서울로 보낼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를 답답함이 밀려오네요..
그런 상황을 눈치챘는지... 아이는 요즘 더 여우짓을 하며 안겨드네요..
정말 한달뒤엔 좋은 방법이 쨘하고 나타날까요?? 그렇게 되길 바래야겠쬬..
승희언니...
언니도 엄마이니...제맘 이해하실 수 있죠??
제가 쫌 심하긴 하죠...헤헤..^^ 그걸 알면서도 쉽게 결정내리질 못하네요..
날씨도 제 기분을 아는지.. 꾸물꾸물 거리고 있네요....
이비가 농촌에는 아주 좋은 단비라는데... **^^**
오늘도 두서없이 마구잡이로 하소연을 하고 떠나네요...
좋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신청곡: 박상민의 해바라기...
저는요: 군산시 조촌동 삼성아파트 2동1002호에 사는 유은선입니다.
(그사이에 이사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