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아빠!!!
오늘 새벽에 정말 미안했어요.
정말 나는 당신이 좋은데, 당신이 얼마나 따뜻하고 정많은 사람이라는거 잘 아는데 당신에게는 항상 투덕거리는 말을 하게돼!
내가 매일 그러니까 당신이 술한잔 먹고 차를 다른곳에 세워뒀다는거 알면서 또 그래서 더 화가났어, 어떤 방법으로든 당신이 그 차를 빼낼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때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당신과 우리를 먼저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 당신이.
항상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 했으니까 마냥 기다린다는 당신
그러면 항상 그 기다람의 결과는 당신과 나의 마음에 또 한번의 한숨을 베이게 헸었잖아
이틀전 내가 당신에게 대저에 차를 가지러 하자고 한것도 그곳을 가려면 한적한 시골길을 걸어가야했기에 그 시간만이라도 당신과 팔장을 끼고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
그런데 우리는 같이 걸으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처럼 꾹 입다물고 깜깜한 하늘만 바라보았지
지혜아빠!
나는 그런생각도 했어.
창조모임에 가면 우리 동창이 있다고 했잖아
걔다 지 남편에게 여보! 여보! 한다면서 남편과 통화를 해도 아주 정겨워 보이길래 나도 당신에게 여보라고 부르면 나도 당신을 대할때도 좀 더 조심이 될것같기도 하고 부부간에도 서로 예의를 갖울수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것도 마음이 좁아서 잘 안되더라
이달내내 수금을 못해서 쪼들려서 더 그런가봐?
이제 조금 풀리려나 싶은면 또 막히고 기대를 하고 있으면 또 실망이고...이런 생활이 반복되니 이제 한숨이 절로 나와
여보, 미안해! 나보다 당신이 더 힘들다는거 잘알면서도 내가 너무 바보같은 여자라서 당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서..
여보, 내가 조금더 노력하께
당신 천성인줄 알면서 서로 자꾸 마음이 상하는 당신에게 퍼붓던 비난의 말들 삼가할께.
좀더 적극적인 생각을 하자
우리 아이들에게도 항상 그러잖아,
무슨일을 하든지 어떤생각을 하던지 최선을 다하고 적극적이고 최고가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우리도 좀 더 적극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하자,응
이번일 잘 해결되면 우리 다뜻하게 얘기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그죠
당신도 그런 시간 좋아하잖아....미안하고 사랑해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은 새벽부터 남편에게 바가지가 아닌 그야말로 온갖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우리 남편은 정말 지지리 복도 없지요, 외그리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는지요. 그래도 죽어라는 법은 없다고 아이들 건강하게 공부잘하며 건강하게 잘자라주고 또다른 기쁨을 가질수 있기에 그냥 저냥 살아갈 힘을 되찾기도 한답니다.
남편이 힘든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자 친정엄마가 하시는 가게에 물건을 실어다 주는 일을 남편은 새벽에 당신의 일을 나가기전에 두시간정도 몇년째하고 있는데 이틀전에도 술을 먹고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밤늦게 제가 같이 가서 차를 가지고 왔는데 어제도 술을 먹고 차를 남의 동네 아파트주차장에세워두었는데 새벽에 나가보니 앞뒤로 주차가 되어 있어서 남의 동네라 빼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그냥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새벽시간을 기다리다가 용달차를 불러서 짐을 실어왔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될 텐데 저는 남편의 그 우유부단함에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지난밤 술을 먹고 밤늦게 한시간을 버스타고 가서 차를 가져오게 했으면 됐지 또 그랬느냐, 남자가 그렇게 우유부단하니 식구들이 힘들지, 무슨일이든 적극적으로 부딪혀야지 외면하고 피하려고 하느냐, 준공신청해놓고 기다리지만 말고 자꾸가서 채근해보면 좋을텐데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하느냐?" 면서 이불속에서 한숨을 쉬면서 남편에게 퍼부었습니다.
정말 제가 왜이러는건가요?
지금 제맘이 이렇게 아픈데 우리 남편은 제대로 일이 될까요?
이렇게 털어놓고 나면 나을거같은 글올립니다
전주시완산구서신동동아한일아파트102/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