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이라기 보다는 완연한 여름인가봐요
승현씨,형곤씨
남편과 큰 말다툼으로 제가 집을 나왔어요
너무도 힘든 생활에 남편은 계속 일을 저지르니 너무도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고 살았지만 이번에는 너무도 참을수 없어 큰아이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모진 마음으로 집을 나왔지요
그런데 마침 큰아이기 많이 이해를 해 주더라구요
몇칠만 바람쐬고 오라고
아이들이 걱정도 됐지만 남편의 버릇을 고쳐야 겠다 싶어 모질게 마음 먹었지요 하루 이틀 그래도 남편은 전화 한통이 없었어요 그래서 방법을 달리해
이혼서류에 도장 찍으라며 먼저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남편은 제가 다니는 직장으로 찾아 왔드라구요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나서는 갑자기 남편이 무릎을 꿇고 다시는 가족만 생각할때니 제발 집에만 들어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못이기는척 따라 집에를 들어 갔지요
제가 나쁜 방법을 택했나요
저희 남편은 우리집에 돈이 없어도 남이 빌려달라면 자기도 빌려서 주고 하는 마음 약한 남자거든요
3년전 보증을 잘못서서 지금 갚아 나가느라 너무도 힘들어요
남편 직장도 일용직이구
제가 벌어 아이들 돌보지만 몸과 마음이 지치니까 나쁜 마음도 생기들라고요
나혼자만 편하려는 마음도
하지만 앞으로 절대 가족만을 위해 살아간다고 약속하고 지금은 낮에 직장갔다 와서 밤에는 아르바이트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남편에게 고맙드라구요
우리 부부 열심히 살아가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노력하면서 살아가기로 약속했거든요
어제가 우리가 결혼한지 12년 되는 날이었어요
혼자 지낸 하루였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남편에게 힘내라고 편지를 썼어요
저 참 잘했지요
전주시 고사동 1가 288-5 (성도기획) 010-7979-9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