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대 가족여러분.
화창한 봄날임을 느끼며 사랑의 건강달리기 체험담을 이야기 하려는데, 들어 주실거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남원 사회복지관 주최 사랑의 건강달리기가 4월 10일 오후에 사랑의 광장에서 출발하여 5km, 10km, 15km로 나뉘어 달리기 시합이 있었는데요.
코스는 매년 같은 곳을 돌아오기에 세번 모두 참가한 저로서는 눈에 익은 길이라 달리기가 조금은 가볍더군요.
순위가 목적이 아니라 완주함으로서 불우 이웃을 돕는데 쓰일 성금을 모금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최선을 다하여 목표지점을 돌아 완주하는 달리기 였답니다.
지난해에 15km를 뛰어 몸에 무리임을 느낀 저로서는 목표를 조금 낮춘 10km에 출전하였지요.
반환점을 1km쯤 남겨 두었을때 선두는 벌써 반환점을 돌아 오더군요.
나와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사람들이 선두인지라 순위를 세어보기엔 편했는데, 제가 목표지점을 돌때는 38등으로 통과하게 되더라구요.
600여명이 참가했지만 10km엔 150명 정도가 뛰었었는데, 내가 이렇게 잘 달릴줄이야. 그저 걷지 않고 보폭이 좁더라도 쉬지 않고 뛰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우연의 일치 일까요? 제 나이가 서른 여덟인데 38등으로 반환점을 통과 했으니 말입니다.
골인지점까지는 5km가 남았으니까 여덟명을 더 추월하여 30등을 목표로 뛰기 시작했는데, 좀처럼 앞서서 뛰는 선수들이 뒤로 쳐지지 않고 잘 달리는 겁니다. 결국 두명을 추월하여 36등으로 골인 했지만 말입니다.
논두렁길을 달리며 연습할때는 5km가 30분정도 걸렸으니까 10km를 뛰는 오늘은 1시간 이내에 들어 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지요.
골인 지점을 2.5km남겨둔 지점에서는 장애인 보육시설인 늘푸른 어린이집 아이들이 엄마,혹은 선생님의 손을 잡고 반환점을 도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정신지체 어린이들의 보육시설인 늘푸른 어린이집 아이들도 우리들도 뛸수 있어요!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더라구요.
각 코스의 1등에게는 자전거가 상품으로 주어졌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한대가 더 선물로 주어져 일곱대의 자전거가 상품으로 전달되었고, 운동화와 무공해 쌀이 2등과 3등 상품으로 주어지더군요.
10년전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저로서는 순위를 목표로 할수가 없고, 오직 어떻게 하면 기록을 단축시킬수 있을까?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내년엔 10분이라도 단축시키기 위하여 시간 나는대로 논두렁 길일망정 뛰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다른 달리기 행사는 순위가 목표인데 반해 이번 사랑의 건강 달리기는 내가 1m를 뛰면 불우 이웃에게 1원의 성금이 전달 될 것이라는 믿음하에 다들 열심히 뛰었답니다. 오늘 하루 정말 상쾌한 하루였답니다.
남원시 수지면 유암리 199-2 김영수 011-9668-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