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요.....

만나지 50일째 되던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던 칠월칠석에 결혼을 했습니다. 첫눈에 반한것도 아닌데... 119구조대에 근무하던 남편은 훈련중 팔과 손목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었구요. 안쓰럽기도...착하기도한 남편과 결혼을 다짐하게됀 결정적인 사연은요... 남편은 군산 소방서 구조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출동나가다 보면 장애우와 평범치 않은 분들이 계시다구요... 언젠가는 그랬었데요...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우를 만났었데요. 그래서 수화도 배우러 다녓다고...이말 한마디에 전 나이 31에 결혼을 결심했고 지금은 이제 막 돌이 다가오는 멎진 명품 아들도 생겼구요. 참 지금와 돌아보니 우여곡절도 많았네요. 신혼 여행으론 미국에 사는 언니들보러어렵게 모든 휴가 총동원해 뉴욕으로 갔었었는데~ 아시죠 9.11테러 사건요... 그사건 전날 저흰 뉴욕에 있었답니다. 신혼여행후 돌아와 피곤해 자고 저녁이되어서야 일어나 보니 티브이에선 무슨 액션 영화를 하고 있나 착각했었구요. ㅎㅎ지금이니 웃음이죠... 아찔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식날을 잡잖아요.처가에서...엄마는 날을 철학관 가서 잡아야 한다 성화더군요. 저흰 머 그러냐구 편한날 하자했는데... 우리가 결정한 날은 남편은 안좋다고 일주일을 더 앞당긴것이 8월25일 저희가 만난50일째 되던날이죠. 만약 엄마가 철학관가셔서 날 안잡았으면 아마도 저흰 지금쯤 미국에서 살고 있을까요>ㅎㅎㅎㅎ 엄마전 금강하구둑 놀이공원에서 동료 한분이 낙하로 원대 병원에 입원중 입니다. 항상 위험과 고생으로 노출되어있는 남편에게 격려해주시구요. 저희부부 오래 오래 행복한 가정 꾸리게 서로 노력하는 부부 되자 아내문경이가 부탁한다고 전해주세요. 군산시 조촌동 864-13번지 동화약품1층 011-681-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