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여보야~~

여자가 결혼을 해서 아이의 엄마로,한 남자의 아내로,며느리로 살다보면 자신을 잊어버리고 삽니다 그리고 어느날 거울앞에 섰을때 늘어가는 흰 머리의 갯수에 한숨이 절로 납니다.저도 그렇게 10년을 살았네요. 그리고 거울앞에서 살아온 10년만큼 딱 10개의 흰머리를 뽑았습니다.아이러니지요. 그리고는 우연히 요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연이 인생을 바꿀수도 있다고... 요가를 배우다보니 너무 매료되어서 지금은 요가 지도자 교육과정을 연수받고 있습니다. 남편이 여자도 이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줄 알아야 한다며 적극 찬성입니다. 날마다 1시간씩 몸수련을 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에 5시간씩 이론교육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녁시간이 맞물려있어서 걱정입니다. 우리 남편! "걱정말고 열심히 배우고 와!" 토요일이 되면 꼭 뚝배기에 돌솥밥을 하고,닭도리탕도 끓이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계란말이도 당근갈아넣고 파도 송송 색도 예쁘게 참 잘합니다. 내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이듯이 남편도 토요일마다 새로운 요리에 도전입니다.저도 모르는 요리실력이 숨어있어 남편이 새롭습니다. 저녁 9시에 퇴근하고 항상 피곤할텐데.. '고마워 여보야~~ 오늘 스트레스 확 풀어주는 안마법 배웠으니까 안마해줄께' 앞으로 두달남았습니다. 여러분도 요가배워보세요.여기저기 아픈곳이 서서히 줄어들고 마음이 행복해집니다.무엇을 하든 건강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