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88올림픽한참 준비할때, 다사한 봄날, 시골 언덕위의 작은 교회에서 예식을 올린지가 엇그제 된것같은데, 벌서16년째입니다. 오후늦은 시간에 택시를 타고, 지리산으로 향했고, 저녁늦게 노고단에 짐을 풀수있었다. 신혼여행이 지리산 등산이었다. 3월26일이라도 노고단은 무척 추었다, 신혼이라는 달콤한 꿈은, 추위와 함께 텐트속에서 녹였다, 지금도 지리산 등산하면서 가끔 그때일을 회상하면서 두손을 꼭잡는다. 아마 그때도 텐트속에서도 사랑한다고, 힘차게 외쳤을것이다. 나는 지금도 생일이던지,결혼기념일이던지 잊은적이 없다, 신년노트에다 제일먼저 기록한다, 그걸 잊으면 안되는 마냥! 지금 산다는게 힘들고, 모두어렵다고 하지만 선택한 인생 다시 후회 할수없다고 생각한다,또한 아이들에게도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주고싶다. 항상기뻐하라,와 최선을 다하라!(Do Very Best !)라는 가훈을삼고 큰 액자에 담아 현관입구에 잘보이게 놓았다. 설레이는 춘 3월이면 나는 좋다, 결혼기념일 다가 오니까. 이번에도 한번더 무거운짐이 되니까? 그리고 양가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규리,규솔이를 잘 성장시키고, 우리가 장사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셧다. 양가 부모님이 안계셨으면 얼마나 서운했을까? 우리 아이들에게도 첮째가 예절이다, 매일 전화 올린다. 즉 싸가지 없으면 무엇하나? 이제 16년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에 다시금 사랑하는 마음 가져본다 각시 김 종숙 당신을 사랑한다. 지금도 아니 영원히 사랑한다. 2004년3월23일 당신을 사랑하는 신랑 심 향보가 일 끝내고, 편의점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