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안녕하세요..
곁에 살고있는 언니가 저더러 시골에가면 엄나무가 있는데
엄나무가 뼈속아픈데 좋다며 약해먹는다고 꺽어달라한다해서
시골에 아버님께서 삼십년전에 심어놓은 엄나무가 있는데
요즘에 tv에서 뭐에는 뭐가 좋고 먹고살기 좋은세상인지 건강에 힘을쏟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시골에 엄나무가 있으니 시골에서 엄나무좀 잘라오라기에 오늘은 같이사는 조카를 데리고 아버님이 떠난 고향집을 몇년만에 갔다
몇년만에 친정 나들이기에 세수를하고 예쁘지않는 얼굴이지만 화장을 하고 친구 내외와 전주에서 구이를 지나 운암다리를 건너 고향인 순창을 향해갔다
가는동안 밖갔 구경을했다 모처럼 만에 나들이래서 일까 먹고살기 힘들고 방안에 앉아 미싱만 밟아대며 살아온나...
갈떄는 볼일을 보고 여기저기에 들려 오자고 했는데 시간에 쫓겨 그렇지 못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순창 장날이었다..
16년만에 들려본 순창장날..
예전보다 많이변하고 전처럼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겨웠다..
봄이왔다고 여기저기서 묘목을 팔고 아름다운 꽃과 선인장..그리고 채소들..
예전에 쌀전 곡신전엔 새로단장을 하고 12ㅣ가다되어 점심해결하자며 순창에 순대국밥이 유명한집이 있다기에 물어물어 찾아가서 국밥 4인분에 소주한병 40평생에 순대국밥을 처음먹자고 할땐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기에 조금은 꺼렸지만 먹고보니 생각보다 맛있었따..
친구내외가 소주를 곁들어가며 먹는 모습도 정겨웠고 예전에 잘다니던 순창장날을 16년만에 구경해서 좋았고 그냥돌아오기에 아쉬워 꽃이핀 화분하나를 사들고 고향집에 당도했다..
아버님이 떠나가시고 아무도 살지않는 고향집은 너무나도 험했다..
사람이 살지않아 어느곳은 허물어지는가 하면
아버님께서 심어놓은 머위는 이제 싹이트고 두릅은 움터오르려하고 한편은 기쁘기도 하고 한편은 아버님의 손길이 무너져가는것 같아서 씁씁했다..
오랜만에 고향분들을 만나 죽었는가 했떠니 살아있었냐고 말씀하시는분..
또 지난이야기며 지금까지 지내온 이야기..정담도나누고 서로서로 많이 변하고 변한 모습에 놀라고선 정겨움을 뒤로한채 다시 전주를 향해 달려왔다..
모처럼 맡아보는 쑥내음과 상큼함...나들이는 정말 기분좋았다..
윤승희,조형곤씨 시작하는 봄은 아름다운것 같아요
참,,
축하할일이 하나있어요..
윤승희 조형곤씨 축하해 주세요
언제나 어려운곳에 빛의 등불이 되어주시고
이세상에서 한분밖에 안계신 사랑하시는 어머님을 몇일전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힘들어하신 저희 학산교회 목사님 이철수목사님의 3월13일 53번째 맞이하시는 생신을 축하해드리고 싶어요..
축하해주시구요..
꽃바구니 부탁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추신:[받는분]전주시 덕진구 팔복동2가500-21번지
063-212-6336
[보내는사람]063-212-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