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힘내세요...우리가 이제는 행복하게 해드릴께요
행복과 불행은 정말 뜻하지 않는 곳에서 생기는가 봅니다...
남 얘기일것만 같았고 나하고는 우리가족하고는 거리가 아주
멀것만 같았는데 남 얘기가 저의 이야기가 되버렸습니다.
몇 달전 엄마가...
사랑하는 엄마가.....
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너무 놀라 할말을 잃었습니다...
믿을수가 없었고 믿고싶지 않았습니다...아빠는 아무 말이 없으셨고
동생과 저는 맨날 울기만 했답니다....그런와중에두 엄마는 괜찮다면서
오히려 우리들을 위로하더군요....
엄마는 그런가 봅니다...
당신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오직 남편과 자식만을 위해 사는가 봅니다.
죽어라 일만하고....
맛난음식있어도 "엄마는 아까 먹었어..너네나 어서 먹어라"
엄마는 이런거 싫어해....라고 하시면서 먹지두 않으십니다.
정말 세상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왜 많고 많은 사람들중에 우리 엄마냐고....
지금까지 자식위해 열심히 산 것밖에 없는데 ..
이젠 좀 살만하니 암이라니....그동안 엄마한테 못되게 굴었던게
후회스럽게 느껴집니다....
삼남매 중에서 제가 제일 투정두 마니부렸거든요...
불행중 다행으로 암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안된상태라서 수술을 할수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수술할정도만 되두 다행이라 하더군요.....
입원하고 계시면서두 제가 안쓰러운지 엄마 스스로 할려고 안간힘을
쓰셨습니다...
혹시라두 내가 더 맘 아파할까봐 엄마는 더 씩씩하게 병원생활을
하셨습니다....
어느날 엄마 손과 발을 씻겨 드리는데 가슴이 미어지는 줄만 알았습니다....
이제까지 제대로 본적이 한번두 없었는데 이미 손과발은 거북이
등가죽처럼 거칠어졌더군요....
우리를 위해 사신 세월의 흔적인가 봅니다......
힘든 병원생활을 꿋꿋하게 마치고 지금은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몸과 마음도 예전보다 마니 건강해 지신 것 같구요...
무엇보다 기운을 차리셔서 다행이예요...
전엔 몰랐는데 엄마가 아픈뒤로 많은걸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제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엄마를 위해 살겠습니다....
엄마가 우릴위해 희생하며 산 시간을 모두 되돌려 주고 싶습니다.
엄마가 아파서 힘들어 했던 시간을 전 아주 옛날에 먼 옛날에 그랬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엄마에게 앞으로 좋은일만 기억해 드리고 싶거든요.
얼마전까지만 해두 세상을 원망한 내가
작은것에두 행복을 느끼게 될줄 몰랐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이번기회로 엄마에게 더 효도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우리가족은 에전에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이었구
지금두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가정입니다.
엄마가 제 곁에 있어서 무엇보다 행복합니다....
행복이 뭔지 이젠 알것같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지금처럼만 엄마가 아프지 않고
제 곁에 오래도록 머물수 있도록 해주세요.....
엄마두 이제는 행복해야 하거든요...
그런 권리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엄마 우리 힘내요....우린 꼭 해낼수 있을거예요...
엄마 파이팅!
엄마 사랑해....
울엄마의 행복을 꼭 찾아주세요!!
엄마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큰딸 희연이가....
011-678-1125
만약 사연이 채택되면 연락주실거죠?
엄마와 함께 방송듣고 싶습니다.
저희 엄마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세요!
이번기회에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시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