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 신랑좀 데려가주오~~

안녕하세요.... 하루하루 지내는게 너무도 버거운 삶입니다. 일주일전 실업자가된 신랑 건사하랴 친정부모 눈치보며 눈치밥 먹으랴.. 어느하나 편한게 없네요.. 실업자된 남편보고 뭐라뭐라 바가지 긁어대면 더 주늑 들까봐 기냥 내버려두자니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벌써 친장살이 4개월째... 융자라도 받아서 집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고는 있지만 값이 싸면 싼만큼 불안한 내용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아니면 가격이 너무비싸고... 내집마련이라는 꿈은 저 멀리 사라져버린지 오래고..... 남편은 방구석에 앉아 컴퓨터만 만지다가 밥먹고 잠자고.... 무의미한 일만 하고있어요. 여기저기 이력서도 내놓았지만 바늘구멍들어가기보다도 힘든 취업난속이 원망스럽기만 할뿐이랍니다. 생활비는 바닦난지 오래고 허허....... 이렇게 지내서 뭐하나싶기도 해요.. 내가라도 나서서 아르바이트라도 해볼까? 싶지만 어린아이 놔두고 집밖을 나서는게 너무도 어렵습니다. 다음달이면 저는 수원으로 갈테고 그때까지라도 참아보려고 인내심을 키워보지만 남편의 얼굴이 점점 미워보이네요. 이런마음 그누가 알아주려나....................... 막연한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크기전에 내집은 아니더래두 빨리 넉넉한 형편 만들어주고 싶어요. 다른 주부님들도 마찬가지 시겠죠.. ^^; 머리카락자르는돈 아까워서 묶고다니고, 차비아까워 밖에도 안나가고, 식비아끼려 냉이 캐고 쑥캐서 된장국끊여먹고,... ㅠ,,ㅠ 보릿고개시절도 아니고 이게 무슨일이랍니까 대체....... 우리 신랑 빨리 일좀 했으면 소원도 없겠네요.. 진심으로말이죠.. 다음달이면 아이 돐인데.... 아무래도 아무것도 못해줄듯싶어서 벌써부터 마음이 아파오네요.. 한심한 이 생활에서 빨리 벗어나서 활기차고 밝은 생활좀 했으면 좋겟네요.. 차뉘 엄마 넉두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