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님
봄비가 살짝 내린 상쾌한 주말아침에 이렇게 여성시대
문을 두드리게 됨은 다름이 아니오라
내일 2월 22일이 제 남편의46번째 생일이기에 두분의 향기나는
목소리를 통해서 축하해 드리고 싶어서랍니다
난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말로
죽을때까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겠다는 남편의 말이 고마우면서도
가슴 한켠이 늘 아려오는건 깊게 패여오는 눈가의 주름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이제는..
어느 이름없는 행성처럼 쉬지 않고 달려 가야만 하는 길고 긴
인생의 여정에서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변도 같이 돌아보면서
가끔은 자신만을 위한 시간도 가져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 동 행 **
내가 가는 길에
당신이 있어 좋았습니다
힘이 들고 지칠때면
기댈수 있는 언덕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초겨울 어느..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 아래
축복처럼 흰눈이 간간이 날리던 날
우리는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다가와
나의 손을 잡아 주었을 때
내 가슴속에는
사랑의 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바람불어 쓸쓸한 날이거나
진눈깨비가 내려
서글픔이 하나 가득 날리는 날에도
당신이 곁에 있어
웃을 수 있었으며
사는게 무언가 싶어
몸을 뒤척이다 가도
당신의 고른 숨소리에
잠이 들곤 했습니다
내가 가는 길에
당신이 있다는 건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크나 큰 은총입니다
어차피
홀로 가는 인생이라지만
늘 한마음을 가지고
사랑해 주는 당신이 있기에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내가 가는 길에
당신이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많은 날들도
결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같이 걸어 줄 당신이
내 곁에 머물러 있기에..
추신: 사실은 저희 남편과 한날에 생일을 맞으신 분이 또한분 계시는데요
다름아닌 십오분 차이로 늦게 태어난 시동생이지요
늘 마음은 있으면서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데...
같이 축하해 드리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