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님
아침에 출근하면 라디오 단추 누르면서 저의 하루 일과는 시작됩니다
라디오와 저 둘은 친구 입니다
노래도 따라 부르기도 하고 사연 듣고 울고 웃기도 하지요.
얼마전까지 우리가족 다섯에 학생 다섯이었답니다
남편은 야간대학생 난 평생교육원에서 내가 원하는 방가후 아동지도를 공부하는 학생, 큰아이는 고등학생, 딸은 중학생, 막내는 초등학생
어떤사람이 비웃으면서 그러대요 골빈집안이라고
직장생활 잘 하면서 집에 와서 편히 쉬지 밤에 또 공부한다고 둘 다 늦게 들어오니 아이들이 뭐가 될지모르겠다고....
애들 공부 시켜야지 너희들이 이제와서 배워서 무얼하려고 하느냐고 정신차리라는 친정엄마의 꾸지럼 안닌 꾸지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참 잘 했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 한 번을 못 찾아가 선생님을 만나 뵌 적도 없어 울아이 다임이 누군지 몰라도 명랑하게 학교 생활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며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지요 언젠가 방송에서 학원 교육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으면서 전 아이들은 부모가 어떻게 생활 하는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 셋이지만 원하지 않아서 학원을 보내지 안습니다
학과 점수가 적게 나와도 나무라지도 않고 공부 왜 안하는냐고 보채지도 안습니다 공부는 때가 있다고 하지만 그 때가 아이마다 사람 마다 다 다르다고 봅니다 태어나면서 영재라서 책과 더불어 살고 늘 책만 보고 모든 과목마다 100점 하는 것 마다 일등을 해서 상을 받아 오면 보통의 엄마들은 좋아하겠죠 저도 그러면 동네방네 다니며 자식 자랑하느라 바쁘겠죠
그러나 전 학원에 다니지 않고 공부를 특출나게 잘 하지 않아도 걱정하지 안습니다. 그냥 정직하고 예의바르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 해도 행복합니다.
맑게 웃으며" 엄마~ 배고파 밥 줘~~" 하고 학교 갔다가 오는 모습만 봐도 행복합니다. "엄마 나랑 공차기 해 "
"엄마 나랑 퍼즐 같이 마춰" "엄마 나랑 실뜨기 해"
"귀찮아~~ 엄마 못해" 하고 말하면 "엄마 우리 엄마 맞아~" 하며 조르는 아들에게 못이기는 척 같이 공차기 하고 퍼즐 마추고 실뜨기 하면 내가 다 엄마 똥배살 빼주러고 그러고 또 엄마 나중에 치매 걸리지 말라고 그러는 거야 하는 천진스런 아이만으로 행복합니다.엄
제가 그러하듯이 제 남편이 그러하듯이 나이가 들어 언제라도 공부는 해야만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공부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공부해라 해라 할 때는 부모기 실고 이해 할 수 없지만 비록 좀 늦지맘만 정말 내가 절실이 공부를 해야만 하는 구나 느낄 때는 공부하는 정신 자세와 눈빛과 태도가 달라 집니다
힘든 일을 하고도 야간에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 있어도 졸리기는 커녕 더즐거워 신바람이 나거든요. 집에서 엄마가 공부 한다고 책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도 뭘 하겠어요 당연히 엄마 옆에 와서든지 엄마어께 넘어라도 엄마가 무슨 책을 보는 지 보게 마련이지요.
윤승희 김현곤님
두 분도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책 읽으라고 보채지 마셔요
제 은인이 그러시더군요
자녀가 책을 읽기를 원하면 자녀 앞에서 자녀가 읽기 원하는 책을 읽고
공부하기를 원하면 공부를 해 보라구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따라 간다는 겁니다
늘 네 자녀가 지나가는 곳에 볼 수 있는 곳에 그 책을 관심 있어 하지 않아도 그 책을 놓아 두면 언제가 겉 표지라도 읽게 될 것이며
자녀가 하길 원하는 것을 부모가 먼저 하면 호기심에서라도 한 번 해 보게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실지 그렇게 되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일을 하다가도 힘들면 책을 봅니다
일이 많이 쌓여 있더라도 마음 다스리기 위해 잠시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집니다 내가 집에서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공부 해라 책을 읽어라? 하는 말은........
전주시 송천도 비사벌 @ 19동 107호
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