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희, 조형곤씨 안녕하세요.
저는 오이 하우스를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여성시대를 듣는 애청가 입니다.
매일 여성시대를 듣고 음악이 나오면 엉덩이 춤도 추고 육체적으로는 힘이
들지만 매일 두분의 방송이 힘있어 오이도 많이 따고 매일 즐겁기만 합니다.
이제 그제 있었던 친정엄마 예기를 잠깐 하려 합니다.
아침을 막 먹고 나서 하우스에 가서 오이를 막 따고 서 있는데 집에서 애들
이 할머니 오셧다고 전화가 왓더군요.
한참 오이를 따는 중이라 집으로 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한참 일을 하고 있
는데 엄마가 하우스까지 오셨더군요.
오이 따던걸 팽개치고 엄마한테 달려가 버럭 안았습니다.
엄마는 내가 보고 싶다고 이렇게 올라 오신 것입니다.
버스 타면.. 기차 타면.. 금방인 거리를 바쁘다는 핑계로 잘 가지도 못하
고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인데 이렇게 올라 오시면 더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는 조금 있으면 보름이라고 찰밥해먹으라고 조와 서수를 가지고 오시
고 곡성은 딸기가 유명 하다면서 딸기를 마니 가져 오시고 또 이것저것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내려 가신다고 합니다.
하루밤만 주무시고 가라고 하니 딸기 따로 가야 한다고 하시며 오늘 내려가
신다고 야단이십니다. 얼마전에 눈길에 미끌어 지셔서 허리도 안좋으실텐데
딸기를 따로 가신다고 하니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대로 돈도 드리지 못한거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마침 주머니에 있던 2만원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우스는 비울수가 없기 때문에 딸한테 5시에 할머니 버스 태워다
드리라고 시켜놓고 하우스로 갔습니다.
제가 태워다 드려야 하는건데...
그래서 하우스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잘 들어가셨다고 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엄마! 힘든일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이제 엄마 건강도 좀 챙겨.....
엄마 사랑해~ ^^
항상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사는 영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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