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장애인을 피한다.......
그 모습이 흉칙한 분들도 많이 계시고.......
누구나 그렇듯이..... 좋은것을 찾아 가려는 습성때문인거 같다.....
길을걷다가 언젠가 모습이 흉한 장애인을 보았는데,
내가 어찌나 놀랬던지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 장애인분은 나의 비명을 듣고 아마도........ 날 매정하고 나쁜놈이라고.....
욕했을 수도 있을것이다.... 아니면 허다한 일이라서 대수롭지 안게 여길수도 있겟지.
그러나..................
난 단지 그 흉한 모습에 정말로 놀라서 당황했을 뿐이다..
불과 2~3초후.... 그분이 너무 안쓰럽고..... 같은 인간으로써 그분의 애환이 머릿속을
스치기 시작했고,,,,,,,,,,,,
그분을 도와드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분은 이미 앞에 있는 나에게로 부터
거리를 두려는 태도가 확고해 보였다...... 참 아쉬운 오해의 딜레마에 빠진다.....
티브이에서 불에 탄 사람들이 구출되는 장면을 가끔본다.
그들을 안고 살익는 냄새를 맡으며 구출할수 있는...........
난 할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 닥치면 그 누구도 쉽게 하지못할것이다......나역시도.....
그렇지만, 나에게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을......
조금만 시간을 주면....... 조금만 시간을 주면........
아무도 쉽게 하지못할 그일을 나는 해낼수있다....
학교 다닐때....... 교수님께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민우같은 사람들이야 라고 말씀하셨는데......
참.....지금 너무 힘이없다..
겨울 여행을 준비해야지................
참 내가 본 멋진 장애인 한분을 소개 하고 싶다......
교정에서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고개를 푹떨구고 내려올때.......
앞에 너무도 당당한 작은거인이 걸어오는것이 아닌가?
키가 겨우 1미터 20정도나 될까? 하는 난장이어른 이였다.
그 분은......고개를 빳빳이들고.... 그눈빛이 총총한 눈망울로 초롱 초롱햇고,
그 어깨는 매우 힘이 들어갔는지 단단해 보였다.
순간........멍~ 해옴을 느꼇다.......
저 보잘것없는 육체를 가진 사람이......... 나보다 더 저렇게 당당할수 있다니..........
다시고개를 숙이고 아무일도 없던듯이 길을 재촉햇지만,,,,
마음속으로는......... 그 난장이분께 진심으로 존경스런 마음으로.......
잠시나마 나에게 정신을 일깨워주신 그 작지만 큰 작은 거인의 모습을........
가슴에 깊이 깊이 담았었다.
가끔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아침에.........이민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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