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두고온 보따리..

안녕하세요,, 동희 엄마입니다, 여성시대,,, 가족여러분 ,, 참 오랜만인것같네요, 5일간의 명절 휴가가 이제 끝났네요,,, 그동안 시댁에 가서 명절일을 하느라,, 여성시대를 들어볼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이시간만되면 가슴답답하고 두 엠씨분의 목소리가 귀에 아른거리듯이 아무튼 월요일이 되니,, 여성시대를 제대로 들을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 명절때는 본의 아니게,, 시어머님께,, 죄송스런 행동을 하게되었답니다, 토요일날,, 저희는 시댁이 여수라서 기차를 타고 왔었답니다, 토요일날 밤기차 밖에 없어서 부랴부랴 저녁을 먹고 시어머님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얼려놓은생선,, 그리고 늙은호박,, 그리고 말린버섯 심지어 까놓은 멸치까지 싸주시는겁니다, 어머님은 한사코 " 너희들이 그곳에서 사먹을려면 비싸니깐 그래,, 나는 여기서 사먹으면 되잖니,," 어머님의 따뜻한 말씀에 눈물나게 보따리를 싸서 집을 나섰답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부터 시어머님이 전화를 하시는겁니다, " 애야~ 가져가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왜 먹는것을 버리고 가냐? ~~~ 으크 내가 안먹는걸 싸줘서 미안하다,,, " 이게 무슨소리인가? 사건은 ,, 보따리가 하도 많아서 ,, 하나 빠진것도 모르고 남편과 저는 올라온겁니다, 기차역에서 하나 빠진것같은데,, 다행히 보따리안에, 남편 고향친구가 보낸 청찹장이 끼워진걸 보고 시댁으로 다시 보내졌다고 하더군요, 그 보따리는 말린 호박이며 무우,,등등,, 시어머님은 그 되돌아온 보따리를 보고 귀찮아서 그런음식은 안해먹는줄 알고 그것만 버리고 기차를 탄줄아셨던겁니다, 저는 몇번이고 이해시켜드렸지만 어머님은 그래도 서운한 기색이 남으셨답니다, 사실 제가 말린 음식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시어머님은 모르십니다, 조금이라고 돈 아끼게 할려고 명절때마다 음식싸주시는거 하다못해 콩나물까지 싸주시는 어머님 마음을 왜 모르겠습니까? 하필이면 보따리 하나가 빠져서리,,,, 다음 명절때에도 어머님이 편안하게 아무일 없듯이 음식을 싸주셔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이자리를 비롯해 시어머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어머님,,, 실수로 보따리 놓친거예요,,, 감히 어머님이 정성스럽게 싸주신 음식을 버릴만한 못된 며느리 아니란거 아시잖아요, 다시 되돌아온 보따리를 보셨을 어머님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런데 모르고 그런것이니깐 이해해주십시요,, " 여성시대 여러분 저같은 실수 다시는 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2가 국민연립 203호 장창용 (남편이름) 전화번호 018-79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