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었기에...

안녕하세요?^^ 여성시대 가족 여러분..*^^* 이틀후면 벌써 설이네요.. 수능을 보고..결과가 나오고 대학발표 나길 기다리고.. 바루 어제일 갖기만 한데...벌써 설이 다가오구 제가 스물살이 된다니.. 부담도 되고 앞으로의 제 삶에 기대도 됩니다.. 설이 다가오고 감사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전 많이 못된 제자 입니다..남녀공학에서 처음으로 여자반이 생기고 저는 그반에 실장이 되었습니다..열여덟살.. 호기심 많고 반항심도 있는 꾸미기 좋아하는 여학생들.. 여자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시고..실장이었던 저는 선생님일도 도와드리고..선생님의 도움도 받으며..그렇게 일년을 보냈습니다.. 하고 싶은것보다 하지말아야 할것들이 많았던 그때... 대학을 가기위해선 공부를 해야 하는 저희들!! 선생님이 많이 속상하셨을 거예요.. 아침영교시 수업시간이면..학생들이 제시간에 오게 하려고 하는 선생님과.. 늘 지각하는 아이들..수업시간에 도망도 다니고..싸우기도 하고.. 선생님 속도 많이 썩여 드렸는데.....그렇게 한학년이 지나고 선생님은 다른곳으로 전근을 가셨습니다.. 친구들에게 늘 제 소식을 물어봤던 선생님,,하지만 저는 늘 즈 전화를 피하기만 했습니다.....성적은 나오지 않고 대학에 불안하기만 했던 저는 선생님께 여락을 드릴수가 없었지요...시골학교인 저희 학교는 수능시험을 보러 남원으로 전날 가서 콘도에서 하룻밤을 지냅니다... 선생님은 연락한번 한적 없는 못된 제자를 보겠다고 그곳까지 찾아오셨는데...저를 찾는 선생님 모습을 보고선 숨어버렸습니다... 제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한참을 찾으시던 선생님은 그렇게 가셨습니다.... 수능을 보고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야 했지만..일년동안 여락하지 못했던 죄송스러움에..아직도 선생님께 인사 드리지 못했습니다.. 농촌에서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저에게 선생님은 어깨를 토닥이며 "지상아, 세상에는 가진것이 없어도 꿈이 있으면 할수있는게 있단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그말이 제가슴에 남아 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제 목표를 이룬 지금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이끌어 주셨기에..저희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사못드린 못난 제자 용서해주시고..꼭 찾아뵙겠씁니다... 사랑합니다..최운선생님 전북장수군 장수읍 개정리 390 018-623-7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