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시고 생신축하드립니다.

그늘진 모습에 삶이 버거워 보이는 축 처진 어깨에 가분수처럼 약한 두 다리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저희 시어머니의 모습입니다. 가족은 칠순이 되신 시아버님과 세살박이 제 아이와 아직도 엄마 품에서 재롱아닌 재롱을 부리는 제 아이 아빠와 옆에서 힘이 되어 주지도 못하고 짐이 되어버린 며느리 저까지 이렇게 부모님껜 버거운 가족이랍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이젠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손주 재롱에 자식들의 보양으로 행복하게 사실 나이신데도 그 어깨에 주어진 삶이 덜어지지 않은채 고된 삶을 사시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자식된도리로 죄송할 뿐입니다. 곧 설이 온다는데요! 떳떳이 가족들과 부모님의 모습을 보지도 못하는 막내 도련님내 가족이 너무 보고싶네요. 속이 까맣게 타버리고 제 뿐인 부모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안다면 억만금의 돈보단 마음을 평안하게 해드리는게 이세상 부모님께 향한 효도아닐까요. 오늘은 저희 시어머니의 생신이세요. 저희 어머니요! 세살박이 손자재롱에 모든걸 잊으시고 낙으로 사신다는 분이세요. 저희 어머님의 맘속에 희망의 불씨가 자리잡고 계신것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더욱더 사랑하며 건강하세요. 서로서로 위하시는 두 분의 모습을 저희들도 닮아 가겠습니다. 둘째 드림. 아참! 어머니 생신일은 1월 18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