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하나쯤은 있어야겠어요

며칠전의 일이었어요. 옆 집 분식가게 튀김 솥에 불이 붙었어요 순식간에 불이 훨훨 타오르더군요 기름 솥이라서 물을 뿌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할 까 하다가 젖은 담요로 덥을 것을 생각했지만 담요가 있나요 어떻게 해 어떻게 해 하면서 침착한 주인 아주머니가 가스 밸브 부터 잠그더군요 그리고 기름 솥을 덮을만한 것을 찾았지요 분식가게에 불을 끌 만한 것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 .. 박스에 물을 축여서 올려 놓았지만 탈까봐 얼릉 드러냈죠 소화기를 찾았지만 옆가게엔 아무도 소화기를 비축해 두지않았어요 저는 119에 전화했지만 일 초 일 분이 급한데 119 전화 발신음은 '급한 전화를 받고 있으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다시 전화해도 또 마찬가지였어요 세번을 시도 한 후 전화가 됬죠 불은 점점 타올라 천정 높이 만큼 올라 갔는데 다행히 근처 카센타에 소화기가 있어서 아저씨가 소화기를 흔든다음 안전핀을 뽑고 뿌렸죠 그런데 작아서 다 끌수가 없었어요 또 다른 소화기를 하나 더 사용한 후 불은 꺼졌어요 온통 그을러진 가게와 소화기에서 뿜어져 나온 것을 정리하고 있는데 119 소방차가 도착했습니다 만약에 소하기가 없었다면 불은 가게는 다 타버리고 옆가게인 우리가게까지지 번졌을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통통거립니다. 분식가게는 다시 정리하고 페인트 친한 후 소화기 부터 사다 놓았습니다 건조한 겨울 설마 ~~ 정말 설마 우리가게에 ~~ 그러나 불이날 수도 있습니다 가스렌지 위에 음식을 올려 놓고 깜빡 할 수도 있구요 누가 기름솥에 불이 붇을 지 생각이나 해 봤나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일어날 뻔 했습니다. 소화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소화기 하나 쯤은 가정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다른 계절보다 난방을 위해 불을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 날씨마저 눈이나 비도 오지 않고 건조합니다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만 소화기 하나 가정에 비축하는 것도 소중한 재산을 지켜주는 지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