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여
님이여
나 이렇게
기도합니다
혹시라도
나로 인해
님의 가슴에
채송화씨만한 멍울이라도
머물러 있거든
흐르는 물에
알갱이 걸러 내듯
걸러서 보내고
물처럼 맑은 모습으로
나를 안아 주세요
행여
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거나
아프게 했을지라도
아침 햇살에
안개가 스러지듯
흔적도 없이
살라 버리고
햇살처럼 고운눈으로
나를 바라 봐 주세요
삶의 순간 순간
잘못 끼워 진 단추처럼
각인 된 나의 허물들
다
용서 받고 싶습니다
조용히 저물어 가는
저 해와 함께
영원의 깊은 공간 속으로
다 묻어 버리고
호수처럼 투명한 모습으로
떠 오르는 붉은해를
껴 안고 싶습니다
님이여..
다
용서 하소서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하면서 한 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크게 드러나는 일은 없었어도 저희 가족 모두 무사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면서..
밋밋하기만한 일상에서 여성시대와의 만남은 저에게 한가닥 햇살 같은
기쁨을 전해 주었습니다
여성시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새해에는 더욱 더
발전하는 여성시대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여성시대 모든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빌며..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