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추억

윤승희, 조형곤님 안녕하세요 저는 토끼같은 두 자녀를 둔 시골 아줌마 입니다.. 오이 하우스를 하다 보니 날마다 두분의 방송을 빠짐없이 듣고 있습니다.. 항상 방송을 들을때마다 두분의 말 하나하나가 구수한 숭늉처럼 맛갈스럽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오이 밭에 앉아 울기도 하고 엉덩이 춤 을 추기도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답니다.. 그럼 이쯤에서 저의 짧막한 옛 추억을 하나 꺼낼까 합니다.. 30년전 어머니께서 큰 솥단지에 한가득 동짓죽을 끓이시고는 "영애야 이거 미자집에 갔다온나" "옆집 순덕언니네 갔다주고 온나" 하시며 집집마다 동짓죽을 끓여 돌리는데 3번째 집 골목을 돌려는 순간 돌부리에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동짓죽은 땅바닥에 쏟아지고 그 동짓죽이 무릎에 묻어 상처를 입었습니다... 저는 그 상태로 어머니한테 갔는데.. 어머니는 저를 호통 치셨습니다.. 아직도 무릎 쪽에 작은 상처가 있긴 하지만 저에겐 아직 희미한 추억입니다. 옛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동짓죽은 맛있었는데~ 어머니 솜씨처럼 맛이 있을련지 걱정입니다.. 이제 얼마후면 동지날도 돌아오고 하니 옛생각을 하면서 동짓죽을 끓여 옆집하고 나누어 먹을까 합니다.. 윤승희 조형곤님도 따뜻한 동짓죽 한그릇 드시고 힘내셔서 좋은글 많이 읽어 주십시요,, 이름 : 문영애 주소 : 전남 순천시 황전면 선변리 용림 722-1번지 전화번호 : 011 - 636 - 9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