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자축하며

어제 새벽에도 큰애는 자다 일어나 울었습니다. 아토피가 있어 나름데로 가렵다는 의사 표현이죠. 안사람은 지친 표정으로 몇번이고 달래서 다시 재웠습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은 꼭있는일이죠. 사실 어제 새벽에는 일어 났지만 아이가 우는데도 못일어나는 날이 더 많아요. 저는 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요즘 불경기라 장사가 잘 안됩니다. 집월세와 공과금을 내고나면 남는돈이 별로 없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옷하나 제대로 못사다 준다고 아이에게 미안해 합니다. 이런 안사람과 결혼 한지 3년째입니다. 편안하게 공주처럼 모신다고 데려 와서는 이만 저만 고생이 아니죠. 이정도 고생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겠지만 다르게 말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겠죠. 내일이 결혼 기념일이에요(12월 3일) 축하해주고 싶어 사연 올립니다. 방송 잘듣고 있습니다. 지역방송이라 더욱실감나고 나의 이야기같아 좋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주소 익산시 모현동 1가 508-8 둘리문구 전화번호 856-4453 016-9866-4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