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그 날을 기억 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그러니까... 2002년 11월 21일 엄마.아빠를 시집, 장가 보낸 딸 허윤정이라고 합니다.^^ 여성시대의 도움으로 작년 부모님께 멋진 결혼 사진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감사하다는 말부터 전하구요,,,, 23년의 결혼 생활을 묻어 두고 이제 결혼 1주년을 맞이한 저희 부모님의 현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미고사 결혼식 전날 함까지 받은 새신랑 새신부는 현재도 여전히 가끔 사랑 싸움도 하시면서 잘 지내고 계십니다. 결혼식을 치르고 해를 넘긴 2003년 초까지 여기저기 모임에서... 또는 친척 어른들로 부터 놀림(?) 아닌 놀림(?)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아빠는 그저 허허허^^ 웃으셨고, 엄마는 이게 무슨 망신이냐고 하시면서도 싫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집안 곳곳에서 부모님의 결혼 사진과 또, 신혼여행때 다정히 찍은 사진을 볼 수가 있습니다.^^ 미고사 결혼식은 2002년 저희 집안 식구들에 최대 핫 이슈였습니다. 결혼식 당일날 저녁 9시 뉴스에 부모님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오기도 했어죠.... ㅋㅋㅋ^^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사건하나는..... 어느날 저희 엄마가 아빠를 오빠로 부르는게 아니겠습니까....ㅡ,ㅡ; (처음에는 제 오빠를 일컫는 말이라고 생각을 했었다니까요...) 예전에는 영감이라고 부르던 저희 엄마가... 글쎄 오빠라니..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아빠의 반응 이었습니다. 글쎄 좋아서 어떻게 할 줄을 모르시더라구요, 매일매일 집에 들어오시면서 입을 귀에 걸어 놓으시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던 저희 삼남매는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못하고 삼촌이라고 불렀습니다.ㅋㅋㅋ*^^* 아빠의 반응을 보고 저희 엄마! 아는 아주머니께 이 사실을 말하며 '자네도 한번 해봐' 하셨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아주머니께서 신랑이 너무 좋아 하더라고,,, 신이 나서 말씀을 하셨다는군요,,, 여성시대 청취자 여러분들께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아무튼 내일(11월 21일)은 저희 부모님의 결혼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저희 부모님 성함: 아빠- 허두행, 엄마-최양순) 주소: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1072-1번지 전화번호: 018-625-4087